문득 라디오를 듣고서...

저는 라디오를 자주 듣지는 못하지만,
오늘 퇴근길에 버스안에서 라디올 듣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건 평소 제가 드라마보다 다큐멘터리를 무척 좋아하는데
김장과 관련된 다큐가 흘러나오지 뭡니까?
라디오 다큐는 하도 오랫만이어서 귀기울여 들었는데,
문득 문득 옛생각이 아지랑이처럼 피어 올랐습니다
듣다가보니 아~세월이 흘러 언젠간 엄마랑 함께했던 김장을 저 혼자 어떡해 해야하나?
걱정아닌 걱정도 들었고요 ㅎㅎㅎ
안개낀 호숫가에 떠있는 듯 잔잔한 감동도 밀려 들었답니다
잠시나마 그리운 추억속으로 이끌어주어 아주 고마운 생각이 들더군요

아! 김장을 소재로한 판소리가 있었던가요?
몰랐는데... 원래 있었던 것인지? 새로이 만들어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신선하고 창의적이란 생각이 들정도로 가슴이 뛰었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관점으로 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제 흥미를 돋구었습니다
그리고,
카자흐스탄 이야기 부분은 저도 모르게 울컥했는데,
처음엔 그분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못알아 들었는데 유심히 듣다보니 고려말은 잊어도 김치만은 못잊는다는 말에
서 가슴 한켠이 찡~해옴을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감동적이고 가슴으로 들을 수 있는 이야기,
새로운 다큐를 더 많이 다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고
아울러 카자흐스탄 부분은 한두시간 더 다뤄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전주MBC 애청자가 될 거 같아요 ^ ^
아! 그런데 이 좋은걸 다시 들을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