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문화공간 정기상영회
<애로한 일상 샤방하게 놀자> 제12탄
“남의 일 아니다_누구나 만날 수 있는 재난에 대하여”
일 시 : 2007년 8월 31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장 소 : 클럽 투비원
주 최 :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 클럽 투비원
후 원 : (사)한국독립영화협회
입 장 료 : 일반 5,000원 / 청소년, 영시미 회원(회원증 제시) 3,000원 (음료 제공)
문 의 :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063-282-7942) www.0simi.org
클럽 투비원 (063-252-1508) http://cafe.daum.net/tobeone1
※ 공연
몽유락
석기시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은 독립영화 보는 날!!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와 클럽 투비원은 오는 8월 31일 열두번째 대안문화공간 정기상영회 <애로한 일상 샤방하게 놀자>를 개최합니다.
한창 비가 오더니 이제 뜨거운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덥고 습한 이 여름날에도 열심히 일하고 계신 분들이 분명 많으실 텐데요. 불행은 이런 분들이라고 피해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힘이 없음으로 해서 더 큰 불행을 맞게 되기도 하니까요.
손가락이 잘리거나, 일터에서 쫓겨나거나, 예쁜 웃음을 강요당하거나, 휴가를 반납하거나, 바쁜 일상에 치여 가족들과 소원해지거나 하는 것들....
이번 대안문화공간 정기상영회에서는 이렇게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혹은 겪었을 크고 작은 힘겨운 상황들을 다룬 독립영화들을 만나보겠습니다.
누구나 만날 수 있는 재난에 대하여 거창하진 않아도 영화 속 주인공들은 어떻게 대응하는지 만나는 건 어떨까요.
[상영작안내]
<00씨의 하루>
박정훈 l 34min l HD l color l 극영화 ㅣ2007
〔시놉시스〕
이른 아침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는 문씨, 야근을 하고 돌아오는 아내를 터억 마주치고.. 그렇게 노동자 문씨의 하루는 씁쓸하고 또 서글프게 시작하는데...
서울 영등포일대 금속가공업체들이 모여 있는, 흔히 마찌꼬바라 불리는 공장지대. 철야를 밥 먹듯이 하면서도 사람 좋은 웃음을 머금고 오히려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는 허씨와 일하기 싫어하며 땡땡이칠 궁리만 하는 강씨와 더불어, 문씨는 노동자의 하루를 시작한다.
나른한 오후, 문씨는 빌려준 돈을 받으러 아는 동생이 일하고 있는 노조사무실에 들르지만 그들의 열성적인 활동에 수고하라는 말만 하고 밖으로 나오고, 그 사이 오랜 야근으로 피곤에 쌓인 허씨는 프레스 앞에서 꾸벅꾸벅 졸면서 금속절단작업을 하고 있는데...
〔연출의도〕
어릴 적에 강철노동자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몸으로 하는 노동을 안 해본 사람이 의식을 가졌을 때부터 갖는 콤플렉스 같은 것이었다. 그래서인가 막연하게 노동자가 주인공인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 00씨의 하루는 노동자들이 직접 주연을 맡아 연기한 작품입니다.
MOUSE without tail
박원철 l 15min l DV 6mm l color l 클레이메이션 l 2001
〔시놉시스〕
볼 위에 올라타 볼을 구르면서 마우스의 방향을 감지하여 컴퓨터로 보내주는 작업을 하는 주인공 쥐(잼)는 힘들면서도 보수까지 적은 볼 마우스 기사 작업을 그만두고 편하게 엎드려 배에서 나오는 레이저를 이용하는 광 마우스 기사를 꿈꾸며 살아간다. 하지만 볼 마우스 기사의 보수로는 배에 레이저를 다는 광 마우스 수술비를 만들어낼 여력이 없어 그저 꿈만으로 만족하며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던 중 드디어 수술 기회를 잡게 되는데..
〔연출의도〕
마우스 안에 마우스라는 약간은 말장난 같은 소재로 접근하였다. 흔히 보게 되는 낯익은 컴퓨터 마우스이지만, 그 안에 있을 법한 현실과는 또 다른 쥐의 세계를 만들어 애교스런 재미로써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만들려 했다.
<우리는 KTX승무원입니다>
옥유미, 서효정, 공현숙 l 30min | DV 6mm | color | 다큐멘터리 | 2006
〔시놉시스〕
서비스 직종의 최고봉으로 일컬어지는 항공기 스튜어디스에 견주어 그 명성이나 대우가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KTX승무원. 그 명예와 자부심을 쫓아 전국의 능력 있는 젊은 여성들이 모여들지만, 예상과는 달리 그곳에는 명예나 자부심이 아닌 고된 노동과 임금착취, 인간적 모멸감만이 있었다.
2006년 2월, 파업과 동시에 해고통고를 받은 승무원들은 용산에 숙소를 정하고 기나 긴 합숙 투쟁에 들어간다. 그해 8월 서효정, 공현숙, 옥유미, 세 명의 KTX 승무원들이 직접 카메라를 든다. 그렇게 만들어진 30분짜리 영화는 왜 그녀들이 낯선 투쟁의 길로 들어설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연출의도〕
서효정_우리가 왜 파업을 할 수밖에 없는지 그 이유에 대해 일반인들의 이해 부족과 오해가 많았다. 영화를 통해 이 부분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공현숙_어쩔 수 없는 현실에 굴복하기 보다는 옳은 것은 옳다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고, 파업은 이를 가능케 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런 시간을 떠올리면서 작업했습니다.
옥유미_간단합니다. 우리는 왜 파업에 나설 수밖에 없는가!
※ 세분의 감독님들은 현재 KTX승무원 복직투쟁 중입니다.
★ 이번 상영회는 대안문화공간 정기상영회 친구들이 함께 합니다.
진 주 - 영화 만나기, 영화로 만나기
일 시 : 8월 28일 화요일 8시
장 소 : bar_사운드가든 (경상대 후문)
주 최 : 독립영상미디어센터 진주, bar_사운드가든
문 의 : 독립영상미디어센터 진주 (010-8528-9470) http://cafe.daum.net/imjinju
광 주 - 안녕, 독립영화
일 시 : 8월 31일 금요일 7시 30분
장 소 : 클럽 nevermind (전남대 후문)
주 최 : 광주전남 미디어행동연대, 클럽 never mind
후 원 : (사)한국독립영화협회
문 의 : 클럽 never mind (062-525-0502), http://cafe.daum.net/clubnm
부 산 - 다락에서 보는 독립영화
일 시 : 9월 2일 일요일 7시 30분
장 소 : 음주문화공간 다락 (부경대 앞)
주 최 : (사)한국독립영화협회, 음주문화공간 다락
문 의 : 음주문화공간 다락 http://club.cyworld.com/da-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