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꿈속엔 안나타나더니
그래도 마눌이라고 각시꿈에 나타나서
배실배실 웃기만 하더랍니다
그레서
오늘 조카들 데리고 동생댁이 온다고 하네요
세상뜨기전 한달 남겨두고
운전이 필수다고 어떻허든 해야한다고
아픈몸으로 훈곌하더니
그 덕분에 고속도로도 거뜬히 내려오게 만들어놓고...
추모관에 들려서
이런저런 이야기한다고...
할말있음 하지
왜 웃기만 했을까?
내동생....
할말이 너무 많아서
이승의 몸이 아닌지라 해줄수있는게 없어서
안타까워서
보고싶어서
그리워서
깨우쳐 줄게있어서
잊혀질까 겁이나서
기다려도 오지않아서
들려줄말이 있어서
아파서
배고파서
힘들어서
추워서
외로워서
"
"
"
"
"
그래도
보고파서
지독히 보고싶어서
꿈속에 나타난게 아닌가 하는생각을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동생은가고
남은가족들이
너무 잘지내는것이 정말 다행인데
너무 잘지내는것이 그냥 웬지 모르게 쓸쓸해지는것
ㅠ ㅠ
내 욕심에 문제가 있는거겠죠...
씁쓸
마음을 비워야하는데
지천명이 코앞인데
언제나 맑아 지려나...
울동생
한가할때
내 꿈애도 한번 다녀가소~~
뭐 ..준비한건 없고
맛난음식 대접도 잘못하지만
얼굴은 재대로 볼수있으니
뚫어지도록 쳐다만볼테니깐
웃음한번 씨익 날려주소..
ps: 작년에 아플때 모닝쑈에서 부안아쿠아 티켓으로 여름휴가도 무사히 잘갔다온뒤 8월8일 이세상을 떠난동생에게 보내봅니다 아침부터 힘 빠지지는않겠지요? 평소에 동생이 즐겨부르던 윤도현씨에 사랑two 신청합니다 일요일에 같이 추모관에 또 들려볼겁니다 9일날이 동생생일이거든요^^ 저는 전은숙이고요 010-7471-9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