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미소가 번져난다.
열세명 어린이 모두가 다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어 더욱 빛이 난다.
나름대로의 세상을 가꾸어가고 있는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단조로울 것만 같은 세상을
저마다의 독특한 빛깔을 넣어가고 있는
어린이들이 그렇게 대견스러울 수가 없다.
이제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나오신 것은
모두의 마음에 빛을 주기 위함이라는 말을
영선이의 일기를 보고
실감할 수 있다.
영선이는 유치원이 다니고 있는 동생을
잘 보살피는
책임감 있는 착한 어린이다.
얼마 되지 않은 용돈을 모았단다.
그 것도 오랜 시간동안.
그렇게 아끼고 또 아껴서 모은 돈이
만원.
만원의 세상.
일기장에는 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토요일 오후가 그렇게 기다려진다는 것이다.
절약한 돈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살 것을 생각하니
그렇게 가슴이 설렌다는 것이다.
고생만 하고 계신 엄마에게 드릴 선물
사랑하는 동생에게 줄 선물
그리고 언니에게 줄 선물까지
크리스 마스 선물을 살 것을 생각하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영선이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
만원의 선물 세상은
이 세상의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맑고 향기로운 세상이리라.
하얀 눈처럼
순수하고
티한점 묻지 않은
도화지 마음에
향기가 배어나는
예쁜 선물의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영선이가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
영선아 !
메리 크리스마스 !
언제나 건강하고
밝은 웃음이 배어나고
꿈을 키워가는 어린이가 되어라.
김 영선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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