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저는 살아갑니다. 그리고 끝없이 누군가를 사랑하며 사랑받으며 살아갈겁니다. 누군가를 사랑할수 있다는거..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을수 있다는거 너무너무 감사하고(__)(^^) 행복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오늘 올리는 사연의 주인공은..
15세의 정신지체 소녀랍니다.
저는 어느새 15세의 이 소녀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그곳에 갔을때.. (그곳은 제가 지금 아이들과 함께 살며 사랑하고 있는곳.. 바로 저의 일터랍니다.) 단발머리에 산만한 그아이.. 언뜻보기에는 장애를 가진아이라고 생각되지 않을만큼 이쁘고 사랑스럽답니다.
그 아이는 제가 담당한 반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자주 놀러오고 말도 잘하고 어려운일이 있으면 스스로 하겠다며 도와주기에 제가 그곳에서 처음으로 마음을 연 아이이기도 하답니다. 아인는 그곳에 사는 생활인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제가 처음 그곳에서 낯설에 할때 의지가 되었었습니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정신지체라는 장애가 제 눈에 하나씩 둘씩 보이더라구요~ 이쁘고 그렇게 발랄한 아이가 땅에서 음식물을 주워먹고, 밥을 3분내에 먹어치우고, 소변을 참지 못해 밤마다 이불을 적시고 (지금 이 아이의 가장 심각한 문제입니다), 느닷없이 말하다가 울먹이고, 산만하고..
그치만 전 이런것들로 그 아이를 평가하지는 않아요. 나 스스로도 놀랄때가 있어요.. 어떻게 내가 이곳에서 이 아이들과 같이 살고 어떻게 이 아이들을 사랑하며 살아 가고 있는지.. 문득문득 놀라곤합니다.
물론 사람이기에 화도나고 짜증도 나 괜시리 심통을 부리기도 하지만..
50여명의 아이들이 서로 도와주며 사랑하며 부대끼고 살아가고 있는 그곳..그곳에서 특히 나의 마음에 들어와 있는 아이..
그아이로 인해 사랑을 느끼고 울컥울컥 눈물을 쏟을때도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그 아이의 편지나 일기를 보며 말이죠.. 제가 초심을 잊을때마다 그 글들을 다시 읽어보곤 합니다.
생각이 남들보다 느리고 짧아서 그 아이가 이 세상을 살때에 어려움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비장애를 가진 사람들보다 훨~~~씬 착하고 현명함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오늘을 그리고 내일을 살아가며 사랑할수 있는 이유가 되게 해주는 그 소녀를 오늘 에프엠 모닝쇼 가족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구요 장애를 가진 사람을 나와 다르다는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길 바라면서 글을 마치려 합니다.
이름을 밝힐수는 없지만 그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019-673-7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