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에서 제4회 청소년문화축제[댄스,영상경연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축하기념공연으로 교사그룹사운드[한울림]과 제일고, 영생고의 락밴드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졌지요. 그림같이 환상적인 가을하늘아래, 물들어가는 각양각색의 그윽한 단풍과 배고픔을 해결해줄 누드김밥을 기다리는 설레임을 가슴에 품고 참석한 자리라 그런지, 한껏 흥이 올랐답니다. 아침엔 전북대 전자정보화과에 진학한 제자가 교무실에 찾아와 인사를 하고 갔는데, 공연장에는 중고생만 가득할 뿐 장소제공자인 대학생들은 한명도 볼 수 없어 안타까웠지요. 학생의 날 기념이니, 학교 선배들이 찾아와 자리를 빛내주고 격려해주면 더 좋았을텐데, 행사 관계자가 아닌 사람 중 청소년이 아닌 이는 저 하나 뿐인 것 같았답니다. 그래도 학생들이 제작한 영상 작품을 감상하며 그들의 창의력에 놀라고, 틈내어 멋진 연주실력을 기른 밴드 동아리의 사운드에 감동한 넉넉한 시간이었지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란 노래는 크게 따라부르고, 가사를 모르는 노래는 박수와 리듬감으로 몸을 움직여가며 심취해 있었어요.
밖에서는 3부의 댄스경연대회를 준비하는 많은 동아리들의 열띤 노력이 펼쳐졌답니다. 짧은 삶의 시간들에 자신의 취미와 재능을 살려 맘껏 발산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진 시간이었어요.
제가 근무하는 장수에서도 11월 3일, 제1회 학생의 날 기념 청소년 문화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랍니다. 스승의 날처럼 학생의 날도 온전한 의미를 부여받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수업 없는 시간을 이용해 잠간이라도 참여해서 그들의 재능을 격려해주고, 첫 시작의 의미를 크게 가슴에 새겨올 예정이랍니다. 김차동님께서도 특별한 멘트로 학생의 날을 축하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장수 계남중에서 펼쳐지는 제 1회 학생의날 기념 청소년 문화축제를 축하해 주십시오. 이렇게 시작되는 작은 울림들이, 훗날 세계최강국인 대한민국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