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니?"
먼 산을 응시하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하얀 애벌레의 질문이었습니다.
푸른 애벌레가 대답을 합니다. 자신있게...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하면 이미 사랑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해.
어떤 목적을 위해 시작된 사랑은 그 목적을 이룰 때 까지만 지속되는 법이니까.
사랑을 얻기 위해서만 노력할 게 아니라,
노력 그 자체에서 사랑을 발견해야 하는 것 아니겠니?"
"그런데 만약, 상대방이 내 마음을 몰라줄 땐 어쩌지?"
"필요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건 사랑이 아냐.
좋아하기 때문에 필요로 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 생각해.
사랑은 대상이 아니라 방법이니까.
만약 그가 어떤 것에 기뻐한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그것을 할 수 있다면
무엇보다 큰 보상을 받게 되는 거야.
그를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기쁨말야."
보이지 않는 우물이 깊은지 얕은지는 돌멩이 하나를 던져보면 압니다.
돌이 물에 닿는데 걸리는 시간과 그 때 들리는 소리를 통해서
우물의 깊이와 양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내 마음의 깊이는 다른 사람이 던지는 말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이 깊으면 그 말이 들어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리고 깊은 울림과 여운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흥분하고 흔들린다면
아직도 내 마음이 얕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깊고 풍성하면 좋습니다.
이런 마음의 우물가에는 사람들이 모이고
갈증이 해소 되며 새 기운을 얻습니다.
ㅡ 오랫만에 교과서가 아닌 책을들었습니다,
지식만 무작위로 집어넣으려는 교과서만 보다가,
교과서가아닌 책을보니 편안함마저 드는거 있죠,
좋아하기때문에 필요로하는게 사랑이라는데,
교과서는 필요로할순있어도 좋아할순없을거같네요,
그치만 극과극은 통한다고 했나요?
학생의신분과 교과서는 어쩌면 극과극이니까요,
언젠가는 찌릿찌릿 전기가 통하겠죠,
저와같은 많은친구들이 얕은 지식만 가지려하지않고,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그렇게 서로를 생각하는 깊고 풍성한 마음의 깊이를
가질수있었으면 좋겠어요,
풍성하고 깊이가있는 우물엔 항상 사람들이 있기마련이니까요,
내가 누군가를위해 무언가를 할수있다는것,
그것이 큰 기쁨을 가져다준다는것을 한번쯤 생각해보는건 어떨까요?
수능이 얼마남지않았습니다,
고3언니 오빠들 힘내세요,
그리고 고2 칭구들아, 모두들 힘내자꾸나11
마지막으로 모든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ㅡ 전주성심여고2학년, 이우리ㅡ
ㅡ 연락처// 016-9605-3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