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이 찡한 사연을 많이 올리시던데..엄마 이야기하시는날에는 한참을 울곤 하지요.
저는 지금 저희 친정아버지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엄마살아계실동안에는 평생을 동생들 뒷바라지에 자식들 키우시느라 일만하시던 아버지께서
엄마가 돌아가신 뒤에는 힘들고 어려운일은 안하시려고 하고 맛있는거 먹고
차타고 드라이브가는 것만을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이젠 그래도 될터인데 웬지 씁쓸한 기분입니다. 일을 재미로 알고 아침일찍부터 저녁늦게까지 일하시던 분께서 모든 것을 잃은 것처럼 철모르는 아이 같아 보일때가 많습니다.
어느날 오빠네가족과 우리가족이 전주어느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올케와 둘이서 이야기를 하다가 장미꽃이야기가 나왔답니다.
우린 꽃에대해서 한참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멀리계신 저희 아버지는 어떻게 우리 이야기를 들었는지 "그래 장미많이 올랐더라"
우리는 깜짝놀라며 아버지가 어떻게 비싼줄알아...더깜짝놀랄일이 그다음 대사였지요. "장미도 올랐고 도라지도 올랐더라" 아니 아버지가 어떻게 장미와 도라지를 알아? 하고 물었더니 담배 장미와 도라지의 정체는 바로 담배였습니다.. 그래서 한참을 그설명을 듣고 났더니 웃음이 나오지 뭐에요
철없이 어디 가자고 해도 좋고 다른소리해도 좋고 하니 건강하게 사시면 좋겠어요..
063-842-5587
익산시 영등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