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며칠전 일입니다..
중요한 일때문에 아침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서둘러 나오느라 머리도 제대로 말리지못하고 신발도 구겨신은채,정말 행색이 초라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햇볕도 강하게 내리쬐는게 정말 인상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기분까지도 말이죠!!
인상을 찌푸리며 동네 어느 슈퍼를 지나는데.. 정말 제 인상을 쫙 펴주는 아름다운 광경을 보았습니다.
땀을 흠뻑 내며 거리청소를 하시는 환경미화원 아저씨께 슈퍼마켓 주인아저씨가 무언가를 건네고 있는거였습니다.
자세히보니깐 빨대를 꼳은 음료수였습니다.
그러면서 한마디하시는 아저씨!!
"힘드시죠? 날도 더운데 이거 좀마시고 하세요.. ."
한참을 일하시다 슈퍼아저씨가 건네는 음료수때문에 환경미화원아저씨는 잠시나마 허리를 쭉 피시더라구요..
자신의 일이 아니면 신경을끄고 사는 요즘.. 정말 보기드문 모습이어서 그런지.. 제 기분까지도 밝아졌습니다.
힘들게 일하시는 환경미화원아저씨께 슈퍼마켓 주인 아저씨가 건네시는 음료수보다는 따뜻한 한마디가 더 정겨웠습니다.
정말 각박한 세상..그런 착한분들이 좀더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제 작은 바램이었습니다.
참!! 그때 저라면 환경미화원 아저씨께 팥빙수를 건냈을텐데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여름 메뉴거든요..
그리고 윤종신의 팥빙수 듣고싶은데 틀어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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