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주년과 35번째 생일을 맞이한 아내에게 선물하고 싶습니다..

대구에 살던 지금에 아내를 지난 99년 군 전역 후에  인터넷 채팅싸이트에서 만나 3년간의 연애 끝에 2001년 12월 9일에 결혼을 했습니다..
아내는 제게 항상 경상도 남자가 말이 없다 던데.. 전라도 남자는 더 심하다며 항상 저에게 핀잔을 주기도 했지요.. 그래서 인지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 제대로 해 준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당시 2교대 근무를 하던 저는 가끔씩 날짜를 하루 밀리게 계산 하던 버릇이 있었는데..
첫 결혼 기념일에  야간 근무를 했었는데.. 어김없이 날짜를 하루 밀리게 된거죠..
인터넷 꽃배달 써비스와 선물을 예약하고 야근 근무를 마치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퇴근을 했는데..
아내가 묻습니다.. "오늘 무슨 날인지 몰라?" '날 시험 하려 들더니.. 결혼 기념일은 내일인데...ㅋㅋㅋ' 하며 달력을  보는데..아뿔싸.. 뭐가 이상한 겁니다..
첫 결혼 기념을 까먹은 댓가로 장장 한달여 기간 동안 냉전상태로 각방아닌 각방을 쓰게 되었었죠..
그뒤로  결혼 기념일과 생일날에.. 제대로 된 선물이나 이벤트를 해 준적이 없습니다..
지난 9일이 결혼 10주년 이었는데.. 아이들에  학예발표회나 재롱 잔치등에 밀려 제대로 된 이벤트도 못 해주고..
가족들과 집에서 통닭에 맥주로 10주년이 지나 버렸네요..
 오는 30일은 아내의 35번째 생일 입니다..
이번 생일은 태어나 처음으로 방송에 아내의 이름을 올리고 싶네요..
임태영 사랑한다..나와 결혼 해주고. 아이들과 우리 부모님께도 너무 잘 해 줘서 고마워..
다시 태어나도 꼭 너와 결혼 할 꺼야.. 태영아 사랑해!~~
그리고 민재,은재,윤재 나에 사랑 스러운 아들들.. 너희 들도 무지 사랑한다..
 
 
 
조휘민 010-8640-5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