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주말 부부입니다..
멀리 있어도 자주 오는 편이긴 한데 어느날은 2주정도를 바빠서 못온다고 전화만 해서 제가 화를 막 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편하게 운동도 하고 내시간 보내며,없으니까 편하고 좋다고 생각하며
괜히 투정부렸나~~ ? 할때쯤 편지 한통이 도착했네요!
일기 쓰듯이~ 며칠동안의 자기 하루일과와 중간중간~ 딸래미들과 내가 보고싶었다는 내용으로
A4용지 6장 앞,뒤를 빽빽히 채운 편지....
읽으면서 왜 괜시리 눈물이 나는건지...
철자법은 군데군데 틀리고... ㅋㅋ 울신랑 참 감성적인 사람인가봐요
요즘 같은 디지털시대에 편지쓸생각을 다했을까요...
집에 오면 체육관도 못가게 한다고 삐죽대고,안오면 안온다고투정부렸던 저를 참 미안하게 만드네요.
저 지금 자랑질(?)하는 겁니다~~~~ㅎㅎ
몸치에 음치에 잘하는것도 별반 없는나를 이쁘다 이쁘다 뭐든 잘한다
잘한다 예쁘게 봐주는 사람인걸...한동안 잊고 살았습니다.
다음주에 오면 많이많이 이뻐해 줘야겠습니다.^&^
울신랑 폰에 저는 미,사,고 라고 저장돼 있습니다.
미안하고 사랑하고 고맙다고....
가족과 떨어져 외로웠을텐데...함께하지 못하는 소소한 일상들이 그사람도
그립고 아쉬웠을 텐데요...
난 나만 힘들고 외롭다고 생각했습니다.저는 반성문 써얄거 같아요~~^^
저~그래도 사랑받고 사는 행복한 사람 맞죠~~~???
우리 모닝쇼 가족 여러분들.. 이제 봄바람이 살랑살랑 우리곁에 가까이 다가오려 애쓰고 있습니다..
살아가다보면 회오리 몰아치는 모진 바람도 맞아가지만 ..따뜻한 햇살이 우리를 감싸줄때도 있잖아요..
힘든일이 있으시다면 ..힘내시구요..행복한 일이 있으시다면 맘껏 행복해 하시며 감사함느끼며 살아가시게요.
그냥 저희 남편 편지 몇줄에 혼자 감동받아 잘 쓰지도 못하는 글 몇줄 써봤네요.
써놓고는 올릴까말까 생각하다 올리네요ㅠㅠ글도 쓰다보면 좋아지겠죠?..^^
글을 써놓구 혼자 미소짓고 있네요..삶에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