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엄마!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에 살고있는 22살 이여름이라고 합니다.
사연을 시작하기 앞서 김차동 오빠께 감사인사 드리려 합니다.
 
올해초, 저희 엄마는 20년 넘게 살던 대전에서 아버지 직장 이동으로 함께 전주로 이사를 왔답니다.
전주는 친언니가 대학을 다녔던 것 외에는 연이 없던 터라, 처음 3달 정도는 엄마도 적응을 잘 못하시고
늘 집에서만 계시다 보니 갱년기 우울증도 조금 찾아왔던 것 같아요.
 
그러던 중 전주에서 새롭게 라디오 청취를 시작하시면서 아침의 활력을 되찾으신 것 같아요.
주말에 전주로 내려가면 한주간 라디오를 듣다가 재밌었던 사연을 말해주시기도 하고
동네 주민센터에서 한지공예와 기타도 배우고, 전주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전주의 매력에 흠뻑 취해계세요.
 
여름방학의 끝무리에 몇일 간 전주에서 지내면서 보니, 엄마가 늘 들으시던 라디오가 아침방송인
김차동 오빠의 FM모닝쇼였어요.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제가 들어도 재미와 정이 뚝뚝 묻어나는 사연들을 듣고 있다보니
엄마가 왜 이 방송에 열혈청취자가 되었는지 알 것 같네요.
 
사연이 나온다면 엄마가 좋아하고, 자주 따라부르시던 심수봉의 겨울나그네 신청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엄마.
아는 사람 하나 없는 타지에서 지내느라 힘들었을텐데
오히려 떨어져 있는 딸들 걱정해줘서 고맙고 사랑해!
 
 
신청인
이여름 H.P : 010-4597-2630
전주시 완산구 쌍용아파트 602동 50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