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너무 커요....

일주일전 월요일 저희 아빠가 돌아가셨어요....
엄마가 떠난지 1년 8개월만이네요.....
그냥 병원에라도 그렇게 계셔주었으면 했건만 아빤 엄마가 너무 보고 싶으셨나봐요....
슬픔이 가시질 않네요....
아빠한테 아직 못해드린것도 너무 많고 아직 할말도 너무 많이 남았는데...
이젠 누구한테 해야할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공허함...이슬픔을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이제 우리 큰딸 말하기 시작해서 노래도 부르고 사랑한단말도 하는데 할아버지한테 해줄 노래도 너무 많고
재롱도 너무 많이 부릴일만 남았는데...
이제 우리 둘째딸 기어다니고 잡고 일어서고 그러는데....
이젠 누가 우리딸들 크는 재롱을 좋아하면서 봐줄까요....
친정이 없다는게 이렇게 큰 아픔이 될줄 예전엔 엄마 아빠 살아계실땐 너무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이젠 시댁 어른들한테라도 잘하려구요....
이젠 시댁어른들을 엄마, 아빠처럼 대하면서 더 잘해보려구요....
시댁 어른들마저 돌아가시면 의지할곳 하나 없는 신세가 될까봐서요...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눈물마저 말라버릴 만큼 울고또 울어도 돌아올수 없다는거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두 아이를 봐서 힘낼수 밖에요...제게 힘내라는 말 해주실꺼죠???
남아있는 가족이 아프지않고 잘 살아갈수 있게 위로해주세요.....
군산에서 윤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