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남편과 출근길에 김차동FM모닝쇼와 함께 아침을 시작하는데 다른사람들 사연만 듣다가
글재주는 없지만 사랑하는 남편을위해 뭔가 특별한 이벤트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이렇게 사연을 올립니다.
2년전 오빠와 저는 사내커플로 만나 1년정도 연애를 했고 서로에 대한 사랑이 점점 깊어지면서
결혼을 결심하고 작년 10월5일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넉넉한 형편이 못되는터라 17평짜리 작은아파트에서 우리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둘이 함께하는거에 만족하며
소꿉놀이 같은 결혼생활은 시작 되었고 가끔 기싸움에 몇일씩 토라져 있기도 하고 그러다가도 다시 풀리기를
반복하며 서로에 대해 맞춰가고 있었습니다.
작은일로 서운해서 토라졌다가도 말한마디에 다시 스르륵 언제 그랬냐며 금새 웃는게 부부 더라구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올해초 가족계획을 세워 2월에 임신을 했습니다.
계획은 세웠지만 임신을 한다는게 꿈만 같았어요. 임신소식에 저는 사랑하는 오빠의 아이를 가져 너무 기뻣고
평소 아이들을 무척이뻐하던 오빠도 너무 좋아했어요
그런데 기쁨도 잠시 시간이 지나면서 입덧이 심해지면서 저는 너무 지쳐갔고 옆에서 지켜보는 오빠도 무척 안쓰러워
했습니다. 아이한테도 오빠한테도 신경을 못써준게 지금까지도 미안하지만 이제 한달쯤 후에 볼수있는 우리아이
가온이와 사랑하는 남편 내가 내조의여왕이 되어 줄께.
다가오는 결혼기념일 의미있는 선물해준다고 밤늦게 대라운전알바하는 남편!!
이렇게 나를 생각해주는데 요즘 나한테 소홀히 한다고 투정 부린거 미안해. 그래도 내가 우리자기 많이 사랑하는거알지?
10월5일 하나로 시작하는 촛불이 100개가 될때까지만 함께하자! 사랑해 창동현!
신청곡 V.O.S-반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