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묻혀진 생일

내 친구생일 축하해주세요.
 
48년 살면서
 타다 타다 가슴은 숯덩어리가 되어버렸을
내 친구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싶어요.
건강이 안좋은 아들땜이 수술실 앞에서 눈물훔치고..
마취가 쉽사리 풀리지 안코 신음하는 회복실안에서의
자식이 고통하는 모습에
내 친구 가슴은 또 타들어가야 했던 지난날...
거져 살은 내인생에 비하면 ..
내 친구는
몇가지의 인생을 겪어야 했던 시간들.
 
8월 12일 하루만이라도
꽃가루 묻은 생일을 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