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예순아홉번째 생신인데요.꼭 축하해주세요~(6월5일)

 

 

며칠 전 제가  출근 하고 없는 빈 집에  시어머님이  다녀가셨어요.

식탁 위에 꼬깃꼬깃 접어진 만 원짜리 몇 장을 놓아두시고서요.

메모도 해 놓으셨더군요.

"니 옷이나  한 벌 사 입그라"

삐뚤삐뚤 꾹꾹 눌러 쓴 어머니의 한 줄 메모가

백지 속에서 꿈틀거리다 이 내 가슴 가득 눈물로 차올라 전화기를 들었지만..............

 "안다  애미 맘 "  다만,

전화선을 타고 온  어머니 온기를 와락 끌어안고 말았지요.

 

형편상 모시지도 못하고 작은 아들네 집에서 사시는 어머니

가끔 저 없는 빈집에 다녀가시면서

과일이며 찬거리로 냉장고를 채워두시고 가시는 어머니 

부부가 공무원 생활을 하는 작은 아들에 비해서 큰아들 사는 모습이 영 마음에 걸리시는가봐요.

늘 “없는 집에 시집와서 사느라 니가 욕 본다.” 하시는

시어머니의 끝없는 사랑을 받고만 살았습니다.

시어머니 생신입니다. 이런 자리를 빌어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어머니 !! 비록 무뚝뚝한 성격 때문에 사랑한다는 표현 한번 제대로 못했지만 아시죠?

큰며느리 가 얼마나 어머니를 사랑하는지.......사랑합니다 그리고 생신 축하드립니다. "

 

김영숙

010-6690-7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