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의 보상

15.gif3월14일 토요일에 바옹 꼭 해 주세요
 차동 아저씨~~^^
오늘로 결혼 5주년을 맞게된 주부 입니다.
저는 그간 유치원 교사로 일을 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젠 남편 사무실에 함께 출근 하게 되었지요.
10년이 넘게 유치원 교사로 일을 하다가 업무마저 생소한 일터로 자리를 바꾸게 된 배경이 궁금하지 않으세요?
우리 남편은요... 가정에는 늘 무관심한 사람 이랍니다.
언제나 영업해야 한다며 접대를 하다보면 새벽에 들어오는건 일상이었고
가끔 술을먹다 지치기라도 하면 잠이들어 외박을 하게 되는 경우도 다반사 랍니다.
그러다 보니 아직 자녀가 없는 저는 늘 불평과 불만만 쌓이게 되고
남편만 기다리다 외로움에 지쳐 잠드는게 습관처럼 몸에 베었지요.
바깥일에만 열심인 사람을 늘 혼자서서 지켜봐야한다는게 얼마나 외롭고 고통스러운 일인지 경험한 사람은 알것입니다.그래서 참다 참다 가끔씩은 술에 취한 남편에게 넋두리라도 할라치면 금새 코를골고 잠이들어버리는것이
일상의 연속 이었죠.혼자서 눈물흘리며 견뎌낸 지난 5년이라는 시간들을  남편에게서 보상 받고 싶었기에
그런 남편이 미치도록 밉고 싫어지기만 했답니다.
하지만...이런 내 마음을 알리 없겠지요ㅠ.ㅠ
그래서 이 참에 남편 얼굴이라도 실컷 보자는 마음으로 함께 출근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와서 함께 있어보니 새벽까지 술을 먹어야하는 남편이 안쓰럽게 보이기 시작 했어요.
낮 동안에는 여러가지 업무를 보다가 밤이 되면 이리저리 불려다니는 남편의 모습...
저는 이제야 남편을 이해 하기 시작 했답니다. 그리고 새로운 눈으로 남편을 바라보려 합니다.
이제는 미워하기만 했던 지난 5년의 시간을 남편에게 보상 해 주고 싶습니다.
여보!!!당신 옆에서 외로워하던 내모습...그 모습이 내 옆에서 외로워하는 당신의 모습이 라는걸  이젠 알겠어요.
당신  정말 사랑합니다. 그간 따뜻하게 대해주지 못해 미안해요.   앞으로 50년 동안 당신에게 사랑만 줄께요
노래 신청 합니다.(제목: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