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전에 큰아이를 임신한걸 알았을때
정말 막막했어요..
어른들은 다들 지우라고,, 나중에 식올리고 아이낳아도 늦지 않다며
제 임신을 모두 반대하셨습니다.
하지만, 지금 신랑의 끈질긴 설득으로 작년 10월에 22살의 꽃다운 나이에
예쁜 딸 아이를 낳아 엄마가 되었습니다.
요번달 14일이면 결혼식도 올리고 점점 커가는 딸아이를 보면서
우리 세식구 남부럽지 않게 행복하게 잘 살고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또 시련이 찾아왔네요..
몇일전부터 속이 너무 안좋아서 설마하는 맘에 병원에 갔는데..
임신 6주라고 하네요~ 예상치못한 임신이라 어리벙벙했습니다.
아직 우리 큰애 6개월밖에 안되었구,,
결혼준비때문에 금전적으로도 여유가 없는 상황인데..
모르는 사람은 잘된거라구 얼릉낳고 키워서 나중에 편하게 살라고들 하지만
아이키우는거 정말 보통일이 아닙니다..
이번연말이면 또다시 일년을 반복해야한다고 생각하니 그것도 정말 막막합니다.
하지만 지우는건 더더욱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저는 낳을 결심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신랑..
이번에는 저와 의견이 반대네요..
첫째때 우여곡절이 많아서
둘째는 정말 축복속에서 낳고 싶었는데...
이런 고민을 해야한다는 상황마저 아이한테는 정말 미안하고 또 미안하네요,,
신청곡은 사랑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하동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