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속 깊이 스며든다는 뜻의 순수
우리말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뼛속 깊이 사무치다'라고도 표현하는데
오늘의 우리들에게는 이 사무침이 없어서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그리움도 사무쳐야 사랑이 익을 테고
삶도 사무침이 있어야 길이 열릴터인데.
-눈을 감고 보는 길/정채봉/샘터/p138
어떤 이는 단 한 번의
걸음을 걷고 싶은 마음이
사무치도록 맺힌 사람도 있고,
어떤 이는 세상의 풍경을
단 한 번이라도 마음껏
보고 싶은 것이
평생에 사무친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신도
사무치게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무치게 무엇엔가 몰두해보고
사무치게 그 어떤 일을
해본 적이 있었는지요.
저 역시 사무치도록
그 어떤 것을 경험해 본
때가 있었을까 라고
생각해보게 됩니다.
사무친다는 것은 그만큼
간절한 것이고,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다는 것입니다.
당신도 간절하게 때론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면서
사무치게 사랑해보고
어떤 일을 해보게 되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른 다섯 줄에 긋는 밑줄 60편/2008년/4월/8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