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일때마다 우리 여봉이가 차동오라버니에게 글을 띄워 늘 축하해 주곤 했습니다.
전 매년 그렇게 사랑만 낼름낼름 받아 먹었지용...
그러다가 저도 이제 철이 들었는지 울여봉이를 조금이나마 더 기쁘게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 이렇게 야밤에 자판을 두드립니당.
울여보 사랑하는 이 경 석 의 생일이예요.
저를 깊이 사랑해주는 우리 주인양반이 있어 저는 늘 행복합니다.
어제밤 미리 생일축하를 했는데 6살된 딸 효정양이 아빠에게 줄 거라며
편지를 내밀더라구요.
'아빠 사랑해요 생일축하해요' 라고 쓰고는
아래에 곰돌이랑 꽃이랑 모자랑 자동차를 그렸놨더라구요.
그러면서 "아빠 내가 크면 아빠 사줄테니까 선물 골라봐요."
울 여봉 냉큼 고른다는게 자동차를 골랐어요.
효정이가 아무래도 그건 좀 무리다 싶었는지
아빠에게 모자를 권하데요.
이렇게 행복한 가정으로 이끌어주는 우리 여보에게
정말 사랑하고 늘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여보야~ 사랑하고 또 사랑해~"
임순미(017-633-2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