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다섯 줄에 긋는 밑줄 56편

적을 만나고 보니, 바로 나 자신이었다. 포고(pogo. 1950년대 미국 만화가 월트 켈리가 창조해낸 만화 캐릭터-옮긴이)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데이비드 베일즈, 테드 올랜드/루비박스/p43 자신의 가장 큰 적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말. 언뜻 이해가 잘 안되면서도 이 말에 수긍을 하게 됩니다. 세상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자신을 모함하고, 시기하고, 미워한다 해도 자신 안에 있는 내적인 적보다는 덜 할 것입니다. 좀더 자자, 좀더 대충하자, 좀더 눈치보자, 좀더 있다가 하자. 등등 자신이 자신에게 명령하는 이런 것이야말로 가장 큰 적이겠지요. 그렇다면 자신의 적에게 당신은 늘 이기는 편인가요, 아니면 늘 지는 편인가요. -서른 다섯 줄에 긋는 밑줄 56편/2008년/3월18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