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만나고 보니,
바로 나 자신이었다.
포고(pogo. 1950년대 미국 만화가 월트 켈리가 창조해낸 만화 캐릭터-옮긴이)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데이비드 베일즈, 테드 올랜드/루비박스/p43
자신의 가장 큰 적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말.
언뜻 이해가 잘 안되면서도
이 말에 수긍을 하게 됩니다.
세상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자신을 모함하고,
시기하고, 미워한다 해도
자신 안에 있는 내적인
적보다는 덜 할 것입니다.
좀더 자자,
좀더 대충하자,
좀더 눈치보자,
좀더 있다가 하자. 등등
자신이 자신에게
명령하는 이런 것이야말로
가장 큰 적이겠지요.
그렇다면 자신의 적에게
당신은 늘 이기는 편인가요,
아니면 늘 지는 편인가요.
-서른 다섯 줄에 긋는 밑줄 56편/2008년/3월18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