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건너 저만치 아지랑이 사이로
길개 행주치마입고 댕기머리하고
수줍은듯 제잘거리며
바구니 흔들며 나물캐던 소녀들....
이건 환상이다.
아니다 환영이다.
젊은시절 독서삼매경에 빠져 양지바른 이름모를 묘지에기대여
잠시 눈을돌려 바라보던 건너편
자그마한 오두막 사이 넓은 밭두렁에서
긴머리히날리며 봄나물캐던 소녀들......
지금 도 생각 나내.....
꿈에서도 보고푼 철없던 젊은시절
아~~
가고파라
보고파라
그시절 그젊음이여~~~
아~~~~
이봄 잔인한 봄이여
그래도 사랑하리라 1
봄바람이여..........
신청곡..김기태 님아님아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