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하기도 힘드네요.

우리 장남아들이 드디어 초등학교에 입학했어요. 첫날은 같이 갔는데 둘째날이 문제더군요. 그동안 학교는 혼자 가는거니까 조심해야한다구 했는데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약속은 지켜야 하니까 혼자 가라고 했죠. 쓰레기를 버린다면 집앞까지 나와 인사하는 아들 뒤를 보는데 가슴이 징하더라구요. 그래서 슬리퍼를 휘날리며 뒤를 쫓아갔어요. 어찌나 빨리 가던지 거친 숨을 내쉬면서 몰래 따라갔어요. 학교앞까지 가는데 다른 아이들은 엄마랑 같이 가더라구요. 미안한 맘도 있었지만 혼자서 열심히 가는 뒷모습에 감동 먹었어요. 끝날무렵에 학교앞에서 기다렸는데 친구랑 나오더라구요. 그러더니 왜 왔냐구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담부터는 오지 말래요. 다 컸구나 속으로 생각했지만 그래도 좀 서운하기도 하고... 일주일 정도는 뒤를 바줘야겠죠... 몰래^^* 긴장은 제가 다 하는것 같지만 그래도 우리아들 파이팅 해주세요. 신나는 아침을 위한 노래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