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다섯 줄에 긋는 밑줄 36편

뭐 그리, 이것저것 다 완벽하게 하려고 고심하지 않는 게 좋다. 실은 처음엔 실패가 두려웠지만 여러 번 실패하다 보니 사방팔방에 틈이 생겨 의외로 통풍도 잘 되고 쾌적하다! -오늘도 감사합니다/소노 아야코 지음/리수/p78 누구나 실패를 두려워합니다. 그런데 살다 보면 실패를 겪기 때문에 삶에 대해 더 많은 얘기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수 혹은 삼수를 하게 되거나 아니면 시험에 여러 번 떨어졌을 때 사실 그 순간은 굉장히 괴로운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가게 되면 오히려 그 실패로 인해 삶을 더 초연하고 대범하게 살아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의도적으로 실패를 겪을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실패가 어느 순간에는 내 삶을 갈아먹는 것이라 생각 되는 때가 있지만, 또 언젠가는 내 삶을 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 생각되는 때가 올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서른 다섯 줄에 긋는 밑줄 36편/2008년/2월18일/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