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은 갑작스레 찾아오거나
일생동안 나타나지 않지만,
행복은 공기와 물, 빛과 소금처럼
눈에 띄지 않게
곁에 존재하는 것.
그러므로 두 팔을 벌리고 끌어당기면
품안 가득 안기는 것,
내 곁에 있는 행복
-내 곁에 항상있는 사람에게 주고 싶은 말/이삭 지음/이롬/p200
너무 많아서 잡을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공기, 바람, 빛, 물 등등.
어쩌면 행복도 이런
것이 아니겠는지요.
지천에 너무 널려 있어서
내가 잡았는지 말았는지
감지할 수 없는 것.
사실 두 팔을 벌리면 많은 행복을
가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
헤매고 사는 게 우리네
현실은 아니겠는지요.
지금 이 세상 누구에게도
행복은 존재합니다.
다만 그것을 감지하느냐
마느냐는 전적으로
자신의 마음에 있지만 말입니다.
어쩌면 살아있다는 것.
그 하나만으로도
행복한 일은 아니겠는지요.
-서른 다섯 줄에 긋는 밑줄 27편/2008년/1월31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