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하기의 대표적인 어휘는 '~구나'이다.
화났구나, 시큰둥하구나, 사랑하구나, 쓸쓸하구나, 서럽구나, 배 아프구나, 외롭구나, 더럽구나, 신경질 났구나, 슬프겠구나.... 이 밖에도 수없이 많은 '~구나'의 행렬!
자기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 이 '~구나'라는 어휘는 결정적 무기이다.
인정해주면 마음의 문이 열리게 돼 있다. 있는 그대로 받아준다!
내 안의 문제든 다른 사람의 문제든 간에 상관하지 말고 들은 대로, 본 대로, 있는 사실 그대로 인정해주는 마음! 그렇구나, 하고.
-잡념이 보배다/김성수 지음/생각하는 백성/p180
'어, 내가 떨어지다니! 도저히 못 믿겠는데...'
'이럴 수가! 설마...'
'뭔가 잘못됐겠지. 아닐거야.'
우리는 자신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타나게 됐을 때
그 현실을 인정하기 보다는
그것이 아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현실이
뒤바뀌여 지지는 않습니다.
그럴 때 담담하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만
다음 상황에 냉정하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실패했구나'
'내가 잘못생각했구나'
'내가 어딘가 실수했구나'처럼
'~구나'의 표현으로
지금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만 다음에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지,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에 대한
해답이 보일 것 같습니다.
-서른 다섯 줄에 긋는 밑줄 25편/2008편/1월29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