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전 딴사람인줄 알았어요

벌써 7년째 항상 같은 얼굴로 대해주는 언니가 너무 고맙습니다. 힘들때 어깨도 감싸주고 속상해서 이야기 하면 같이 흥분해주는 언니가 곁에 있어서 얼마나 든든한지 모릅니다. 언니가 없었다면 꿈도 못꿨을 직장생활...... 아침일찍 나와 딸아이 둘을 맡겨놓고 밤이 되서야 퇴근해 언니가 차려준 저녁을 먹습니다. 직장다니는 동생이 안쓰러워 늘 무엇이나 하나더 챙겨줄려고하고, 고맙다, 미안하다는 이야기도 제대로 못하는 묵뚝뚝한 동생이 야속하지도 않은지 "커피마시고 가", "과일먹을래" 또 챙겨줍니다. 그런 언니의 13번째 결혼기념일이 10월 9일 이예요 13년전 하얀 웨딩드레스 입고 결혼식장에 앉아있던 언니는 정말 정말 정말 예뻤어요. 사실 딴사람인줄알았어요 아직까지 생생하게 그모습이 남아있습니다. 지금도 저랑 같이 다니면 동생이냐고 묻는 사람이 많아서 좀 거시기 하지요 5살이나 많은 언니가 동생이라니요~ 그래도 언니가 젏어 보이는 것은 좋은것같아요 괜히 제 어깨도 으쓱하거든요 언니의 결혼기념일 축하해주세요 그리구 앞으로도 형부랑 알콩달콩 더 재미있게 행복하게 살라고 전해주세요 사랑하는 동생영희가 언니 많이 많이 사랑하다고도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