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는 초등학교때부터 루프스라는 병이 생겼습니다..
불치병이라는걸 가지고 있어서 가족들도 많이 힘들어 했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대학교때 처음 만났습니다...
교제할때 루프스에 걸렸다고.. 오빠가 많이 힘들지도 모르니까 너무 잘해주지 말고 정도 주지 말라고 하더군요...
전 이런 루프스라는 병이 있다는거 처음알았거든요..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그저 좋아서 괜찮아 오빠가 다 감싸줄께...라고 했지요....처음 주위에서 교제할때부터 신중히 교제하라고 했었고 결혼한다고 하니까 주위에서 말리고 반대도 하고 그랬었답니다...
부모님도 많이 반대하셨지만 아무리 반대해도 자식이길 부모님 아무도 없는것 같더라고요... 부모님이 마음 단단히 먹으라고....그래서 서로 5년이라는 교제 끝에 결혼을 하게 됐답니다..
2년동안 맞벌이를 하고 이제 배속에 아이를 가졌습니다.
비록 힘들게 가졌고 지금은 혈압도 높고 임신중독증이 있어서 8월 20일 병원에 입원중이지만 아프거나 힘든 내색을 전혀 안하거든요..
미안해서 그런지 말을하지 않는것 같더라고요..
지금 37주고요 내일모레 6일 아침 수술해서 아기 나올꺼예요..
수술 잘 될수있게해주고 지금까지 많이 힘들어 했을 우리 와이프에게 힘좀 주세요...
그리고 사랑한다고 주위에서 누가 뭐라해도 우리 행복하게 잘살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루프스로 고생하는 우리 환우님들 모두 힘내자구요.. 아자! 아자! 아자!
사랑하는 우리 아내에게 꽃 배달 부탁드려도 될까요?..
충남대학병원 소아병동 산부인과 277호
유경미
016-781-3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