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희 아버지(58.이재춘)께서 남원 인월우체에서 정년퇴임식을 하는 날입니다. 거의 35년을 우체국에서 집배원으로 일을 하시다 오늘 퇴임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제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집안의 가난 때문에 18살때부터 우체국에 취직해서 지금까지 35년간 우체국과 인연을 맺으셨습니다. 길었던 우체국과의 인연은 35년이 되었지만 아버지께서는 오늘 우체국과 모든 인연을 마무리 하려 합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집배원으로서 일을 완수하기 위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근을 하셨습니다. 평생을 근면 성실함으로 인생을 살아오신 아버지이십니다.
모든 공무원들이 그러하겠지만 아버지께서도 많이 아쉽고 서운해 하십니다. 대부분 정년퇴임을 하기 전에 1~2달정도는 쉬어도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계시는 남원 인월우체국은 집배원이 많이 있지 않아서 아버지 대신에 다른 사람이 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버지께서 출근을 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 배달하는 마을까지 다른 집배원들이 배달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본분을 다해야 한다고 하시며 퇴직을 하시는 어제까지 출근을 하시고 집배원으로 일을 마무리 하셨습니다.
“아버지~ 그동안 저희 가정을 위해서 정말 많이 수고 하셨습니다. 이제 편히 쉬시고 앞으로는 형과 제가 잘 모시겠습니다. 정말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 계시는 집배원 아저씨~~장마기간이라 비가 많이 와서 많이 힘드시죠?? 항상 저희 국민들의 편지을 나눠주시기 위해서 수고 하시는 여러분이 자랑 스럽습니다.
대한민국 집배원 여러분...힘내시고 사랑합니다.
저희 아버지 많이 축하해주세요...ㅋㅋㅋ
아버지께 이쁜 꽃다발을 드리고 싶은데...ㅋㅋㅋ
형님께서 도와주실꺼죠~??~ㅋㅋ
오늘 남원 운봉우체국에서 18시에 퇴임식이 있습니다...
전북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 417-1
이진철 010-2001-3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