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남편과 아이들이랑 장을 보고는 칼국수 먹으러 갔습죠.
제가 가는 단골집이 있는데..
가격도 저렴하지만 맛도 일품이고 막 담근 겉절이 맛이 끝내주는 곳이
있거든요..
6시 조금 넘었는데도 사람들이 많아서 번호표를 받고 기다렸다가..
안내해 준 자리로 갔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주는 보리밥을 먹고 칼국수랑 왕만두를
배부르게 먹고 나오는데..
계산 하던 주인 아줌마 왈: (아주 친근한 묵소리로)자주 좀 와~~~
근데 아빠는 이쁘장하게 생기고.. 엄마는 잘 생겼다~~..
아들들이 모두 엄마 닮아서 잘생겼넹..호호호
저-?????(칭찬인지..뭔지 ..하여튼 아리송하게 나오고는..
일단은 울 아들들이 잘생겼다고 하시니깐
기분은 좋은데 뒷끝이 약간?????...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남편에게 그대로 이야기 했습죠..
나- 자기야!!!~~당신은 이쁘장하고 나는 잘 생겼다는데??? 근데..
아이들이 나 닮아서 잘생겼데..이걸 어떡해 받아 들여야 해???
남편-(한수 더 떠서)난 어딜 가든지 인상 좋다고 하더라~~~
나- 그럼 난??? 당신이 내 미모에 반해서 쫓아 다녀잖아???
남편- ㅎㅎㅎㅎㅎㅎㅎㅎ(썩소를 날리면서~~)
나- 나 아마 살이 쪄서 인상이 많이 변했나봐..우씨..
살부터 빼야겠다.. 나 말리지마!!!!!!!!!!~~~~
아~~~ 증말 살을 빼야 하나봐요.
식당 아줌마의 잘 생겼다는 말은 분명 남자답다는 뜻으로..ㅡㅡㅁ
생각이 확~~~밀려 오는건 어쩔 수 없더이다.. 그런데..
울 아들들이 저를 닮아서 잘 생겼다는 소리는 기분 좋습니다~~~ㅋㅋㅋ(이걸 어째..ㅡㅡㅁ)
하동진의 사랑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