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결혼한지 이제 1년 6개월
작년에는 우리 첫째아이가 유산으로 우리의 곁을 떠났고
또 올해는 장모님이 암으로 우리의 곁을 떠나셨지
그 동안 맘 고생하느냐고 얼마나 힘들어을까?
화만 잘내는 남편인 내가 해준것이 없어서 얼마나 미안한지 몰라...
그리고 지금은 내 일을 하겠다며
10년간의 직장생활을 접고 힘든 작은 서점을 하고 있지
덕분에 우리의 생활은 조금 힘들어졌어
지금 임신 6개월의 몸으로 생활에 보탬이 되고자
계속 회사에 다니는 너의 모습에
또 5층 집까지 올라다니면서 힘들어하는 너의 모습을 볼때마다
왜 직장생활을 그만 두었나 후회가 된다
우리 조금만 참고 일하자
7월에 태어나는 우리의 아기..
아기를 위하여 참는거야 알았지
그리고 아가를 위하여 친구들이 쓰던 아기 침대며
아기 옷가지들을 얻어와서 좋아하는
너의 모습을 볼때도 내 마음은 좀 씁스릅하다
너도 속으로는 눈물을 흘리겠지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아껴야 한다는
너의 말에 수궁할수 밖에 없는 내 자신이 미워진다
사랑이 엄마 조금만 참자
그럼 앞으로는 좋은 일만 일어날거라는 것을 믿으면서 알이야
사랑해 영원히 변함없이...
윤태규의 마이웨이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