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난 차동님을 알고있따~구요^^*

김은주님.. 사연 감사합니다.. 그런데 연락처가 없네요.. 주소 등..연락처 없이는 아무것도 확인할 수가 없네요.. 답글 올려주세요~ >안녕하셨죠?! 언제 봤다고 안녕 하시냐구요? >지금부터 차근차근 설명 드리죠 >부산이 고향인 저는 딱 10년 전 18살이 되던 해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버지를 따라 동생과 함께 전북 군산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이쯤이면 사춘기 소녀의 방화하는 마음을 차동님의 목소리로 위로 받았어요.. 등의 멘트를 원하셨겠지만 죄송~ >사실 전 차동님이 누구신지 전~~~혀 몰랐습니다. 아니 알 수가 없었죠. 아무리 라디오를 좋아한들, FM을 좋아한들 부산에서 차동님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건 불가능하니까요 >그때 우리의 인연이 시작되었답니다 >제가 전학을 가게 된 학교가 바로 중앙여고 였던거죠~ 게다가 담임선생님은 차동님의 고고선배이신선생님 ! >제가 낯선 지역으로의 뜻하지 않은 전학에 수학여행도 소풍도 못 갔던 저는 때마침 열린 학교 축제가 고등학생으로서의 가장 큰 추억이 되었고 그 중심에 차동님이 계셨던거죠 >이정도는 추억이지 인연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구요~? 알~~ 아~~ 요 >금강하구둑변의 레스토랑 < 백 땡땡 > 을 기억하시는지요(하얀색 성 같은 건물의) >데이트하러 갔던 뵈었나구요? 그때 저는 대학교를 다니며 그 많은 레스토랑 중 그곳 백악관에서 열심히 일하던 아르바이트생이었죠~ 서빙하기 젤~~~~루 힘든 3층 특실에 계시던 차동님의 식사를 제 손으로 올려 드렸다는 거~ 이정도면 제게 있어 소~~ 중한 인연으로 생각해도 괜찮겠죠? >제게있어 이 소~~중한 이년으로 부탁하나 드리련, 서두가 너무나 길어졌네요 >다름아닌 저에게 누구보다 소중하고 사랑하는 우리 아부지께서 바로 작년 이맘때 재혼을 하셨답니다. 두분 모두 당신들의 행복보다 자식들에 대한 걱정이 앞서 맣이 고민하시고 어렵게 결정하신 재혼이셨어요 물론 지금은 엄마, 아빠 두분이 계시는 곳이면 웃으이 끊이지 않을만큼 너무나 행복하고 따뜻한 우리 집이랍니다. >그런 두분에게 처음으로 맞는 결혼 기념일이 4월 8일 이랍니다. >뭔가 특별한 기념이 될 선물을 해드리고 싶었는데 마침 차동님과의 특별한 인연이 떠오른거죠~ 물론 사연을 읽어 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너무나 감사하고 감사하고 감동입니다~ 만! >첫째! 우리의 알뜰하신 어머니! >가까운 친지분들 모시고 식사하시며 인사하신 재혼식 이셨지만, 두 분만의 제대로 된 사진도 아직 안 찍으셨답니다. 요즘엔 디카도 좋아서 사진 많이 찍었다며, 사진관에 모시고 가려 해도 절대 가려 하지 않으세요.. 때문에 돈 안들이고 사진관 갈 수 있는 티켓 같은거 라든지~ >둘째! 신혼 이시지만, 다 큰 저 때문에 찌끔이나마 눈치 보셨다면 그런 거 신경 안써도 되실 어딘가의 숙박권 같은 거라도~ 어찌 아니 되겠습니까~~ >셋째! 어찌 아니 되신다면 꽃바구니라도, 이따~시만큼 큰걸로 울 아부지 이름 사알짝 새겨주시면 아니되시겠습니까~~? (김 규 남 님 울 아부지 되십니다. ㅎㅎ) > >마지막으로! 이것도 저것도 모조리 다 힘드시다면.. > >전! 우리의 차동님만을 믿 겠 어 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