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40주년 결혼 기념일이였습니다
그런데 내가 깜빡 잊고는 24일 아침부터 부산떠는 서른 둘의 막내딸과 아내의 성화에 눈치를 챘는데 잠시 시골 다녀오마 했더니 늦지 말라고 신신 당부를 하더이다.그러마 했는데 좀 늦었지만 뭐 그리 문제 돼진 않아서 무사히!! 외식을 나갓드랫죠!
저녁은 내가 치아가 안좋아서 부드러운 버섯으로 하고
요즘 나온 영화를 구경갔죠
전주 외곽에 서울의 번화가 처럼 꾸며진 극장이 잇더군요
주차장도 넓고 ,,,
극장에 앉았는데 아내가 딸에게 부부동반해서 십계와 벤허 이후에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는 소리에 미안함이 밀려오더군요
"어언 40년에 세월이 흘럿소
이번에 오는 눈처럼 둘째 낳을때도 성인 가슴높이의 눈을 헤치며 10리 길을 엎고 갈때도 있었고,,채소 장사하겠다고 새벽같이 도매시장으로 야채나르기도하고,,어느새 다섯 아이들이 제각기 짝을 찾앗구려
작은 우리집을 마련하기위해 아껴쓰고 노력한거 내 다안다오
고맙고 또 감사해요
얼굴의 주름만큼 참고 위해주며 살아온 세월 만큼
웃으며 건강하게 또 살아 봅시다
딸의 등살에 밀려 표현해보기도 햇지만
이번엔 내가 말하겠소
"여보, 나희자씨!!
내 일생의 단 하나의 사랑인 당신께 감사하며,,사랑합니다"
(딸의 메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