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30(목) 장승호원장의 마음지킴이

 

 

오늘은 [사회불안장애]를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낯선 사람들을 수없이 만나고, 같이 대화하거나 일해야 하는 경험을 합니다. 

이때 두려움이나 불안감 때문에 유난히 목소리나 몸이 떨리고 얼굴이 붉어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되면 ‘사람들이 날 비웃지 않을까’ 걱정하거나 ‘내가 너무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적지 않은데요. 

누구나 처음으로 만나는 사람 앞에선 긴장하기 마련이지만 이런 생각들이 심각한 자존감의 저하로 이어지고, 학업이나 직장생활, 그리고 대인관계에 심한 지장을 준다면 불안장애의 하나인 [사회불안장애]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Q: 왜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일까요?

A: 사회불안장애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 양육환경, 그리고 심리적 외상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먼저 사회불안장애 환자가 있는 집안의 1차 친척에서 환자가 없는 집안보다 3배 높게 사회불안장애가 관찰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 부모가 위험하고 낯선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회피하는 경향이 높다면 아이들도 이러한 경향을 학습할 가능성이 높죠. 

끝으로 과거 타인들 앞에서 불안을 보였을 때 이에 대해 지적을 받거나 핀잔을 받았다면, 큰 충격으로 기억할 수 밖에 없죠. 

이러한 요인들이 악순환되면서 사회적 상황들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되고 결국 사회불안장애로 굳어지게 됩니다. 

 

Q: 그렇다면 사회불안장애가 의심될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A: 사회불안장애에서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 2가지를 병행합니다. 약물치료는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사용하는데요. 

항우울제의 경우 2~4주 정도는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당장 효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꾸준히 약물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표나 시험 같은 특정 상황에서 불안이 심하다면, 30분 전에 [프로프라노롤]이라는 약물을 복용하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에서는 환자의 부정적인 생각들을 찾아내서 바로잡는 인지교정과 함께 자신이 가장 불안을 적게 느끼는 자극에서부터 가장 심한 불안을 느끼는 자극까지 단계별로 미리 리스트를 작성해서 순차적으로 노출시켜보는 행동치료를 병행합니다. 끝으로 발표나 연설을 앞두고 있다면 자신의 불안을 미리 청중에게 드러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발표를 하려니 많이 긴장되고 떨리네요. 널리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한 뒤 발표하면 한결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긴장과 불안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불안을 억지로 없애려고 하기보다는 ‘완벽하려고 하지 말자, 실수를 좀 해도 괜찮다.’라고 마음속으로 속삭이며 자신감을 높여 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