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3(목) 장승호원장의 마음지킴이

오늘은 [글로버스 증상]을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음식물이나 침을 삼키는 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데, 작은 알약이나 가래가 목에 박혀 있는 듯한 이물감을 호소하시는 분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목 이물감’을 [글로버스 증상]이라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증상을 경험하지만, 너무 생소해서 어떤 증상인지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거나, 반대로 “심각한 병이 아닐까?” 하고 불안감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Q: 글로버스 증상은 구체적으로 어떤 특징이 있나요?

A: 글로버스 증상은 통증이 없는 상태에서 목구멍이나 인후 주변에 지속적혹은 간헐적으로 이물감, 답답함, 또는 덩어리가 걸려 있는 듯한 느낌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실제로 무언가를 삼킬 때는 대부분 문제가 없고, 음식이나 물을 삼킬 때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음식 넘기기가 힘든 증상인 연하곤란과는 차이가 있죠. 글로버스 증상의 유병률은 이비인후과 외래를 처음 방문하는 환자 중 약 3% 정도에 이를 정도로 흔한 증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왜 이런 증상이 생기는 걸까요?

A: [글로버스 증상]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먼저, 위식도 역류나 인후두 역류증, 갑상선 질환, 목의 결절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대부분은 특별한 구조적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심리적인 스트레스나 우울, 불안장애 등 정서적인 문제들이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심리적으로 긴장하거나 압박감을 느낄 때 자율신경의 불균형으로 인해 목 근육이 긴장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에는 [글로버스 히스테리쿠스]라는 명칭으로 불렸을 만큼, 역사적으로 심인성, 즉 마음에서 유래하는 증상으로 분류되어 왔는데요. 

최근 연구결과에서도 이 증상을 겪는 분들은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거나, 신경증적인 성향, 그리고 심리적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경우가 많았구요. 또한 이물감 증상이 나타나기 직전에 심각한 심리적 트라우마를 경험했다는 사례들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Q: 목 이물감이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해보면 좋을까요? 

A: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먼저 목과 식도, 갑상선 등에 기질적인 질환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검진에서 이상이 없다면 심인성 글로버스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치료는 상담과 이완 요법, 약물로는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등을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평소에 스트레스 관리나 충분한 수분 섭취 등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증상이 비교적 흔하고, 꾸준히 관리한다면 치료될 수 있다는 사실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