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9(목) 장승호원장의 마음지킴이

오늘은 [공황발작]을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공황발작은 ‘죽을 것 같은 공포’로 표현되는 극단적인 불안을 말합니다. 갑자기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숨이 막히며, 손끝이 저리고 어지러워 쓰러질 것 같은 감각이 몰려옵니다. 

이런 증상들로 응급실을 찾지만 심전도나 혈액검사 결과는 대부분 정상입니다. 그러나 환자분은 분명 몸이 이상하다고 호소하며 답답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공황발작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요?

A: 공황발작은 뇌의 경보 시스템이 오작동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생존 본능은 위험을 감지하면 즉시 싸움-도피 반응을 유발하는데요, 

이때 중심 역할을 하는 것이 편도체입니다. 공황장애 환자에서는 이 편도체가 실제 위협이 없는데도 경보를 울리며, 교감신경이 폭발적으로 활성화됩니다. 

그 결과 심박수 상승, 과호흡, 근육 긴장, 혈압 상승이 일어나며, 뇌는 ‘지금 위험하다’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아무런 위협이 없기에 이 불일치가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극단적 공포로 이어집니다. 

이런 발작은 보통 5~10분 내에 정점에 이르고, 이후 서서히 가라앉습니다. 

하지만 경험이 반복되면, 환자는 언제 또 발작이 올지 모른다는 예기불안에 시달리며 점차 외출이나 운전, 대중교통 이용을 회피하게 됩니다. 

실제로 공황장애는 치료받지 않으면 회피성 성격 변화, 우울증, 알코올 의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Q:좋은 대처법이 있을까요? 

A: 공황발작이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이 감정이 생리적 현상일 뿐이라는 인식을 되찾는 것입니다. 

실제로 공황은 3분 안에 증상의 강도가 최고조에 이르고 이후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사용할 수 있는 대처법으로는 첫째, 복식호흡 훈련입니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기보다는, 코로 4초 동안 천천히 들이마시고, 입으로 6초에 걸쳐 내쉽니다. 

숨이 가쁘면 뇌는 ‘산소 부족’을 잘못 감지해 공포를 강화하기 때문에, 호흡을 늦추는 것만으로도 교감신경의 과도한 활성을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둘째, 현실 접지입니다. 공황은 곧 죽을 것만 같은 비현실감에서 시작되므로, 감각을 현재로 돌려야 합니다. 

주변의 물건을 하나씩 손으로 만지며 질감과 온도를 느끼거나, 바닥에 발을 붙이고 체중을 느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셋째, 예측 불안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사고 전환입니다. 

또 올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공황을 강화하는 만큼, 곧 지나갈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해보면 좋습니다. 

실제로 공황은 생명을 위협하지 않고, 몸은 스스로 균형을 되찾습니다. 

이러한 대처법들에도 불구하고 공황발작이 지속된다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셔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