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에 얽힌 웃픈사연이있어요~지금도그날을생각하면 얼굴이화끈거리고쥐구멍을찾게되요~좀 지난이야기에요~ 그날은 시부모님기일이었어요.큰집으로가서 음식도준비하고바쁜하루를보냈어요~저는 부침개담당이고 형님은나물담당~열심히 지지고볶고정성을다하여 준비를했어요~ 한상가득차리고 절도하고 시부모님께 바라는것도 마음속으로빌고 했어요~ 제사가끝나고 형님이랑같이 상을들려는순간 뽕~~하고 아주작게방귀가나왔어요~수습도하기전에 뽀륵~하고 한번더~~!! 순간정적이흐르고 식구들은놀란토끼눈을 하고 아무런말도 못한채 서로바라만보고있었어요~얼마간의숨막히는정적을깬 한마디~ 어디 개구리가있나?~하고 큰아주버님이 말씀하셨어요~그 말이끝나자마자박장대소하고웃고 그런난리가없었어요~상을들고있는저는 이러지도저러지도못하고 엉거주춤하게 서있었어요~ 제자세가큰 아주버님 얼굴앞이어서 더욱더 민망스럽고 이루말할수없을정도의 창피함으로 얼굴은완저빨갛다못해흑색으로변해갔어요~큰아주버님은저희신랑하고 나이차이가 많이나서 저희가막내라 특히저를많이 이뻐하셨거든요~아이고 우리제수씨한테 부모님이잘드시고간다고 행동으로 보여주시고가시네~ㅎ하고위로아닌위로를해주셨어요~어찌어찌 그순간이 마무리되고 음식이입으로들어가는지코로들어가는지도 모르는체 마치고 집으로돌아오는길에어찌할바모르는저에게큰아주버님께서 제수씨!~앞으로 제가 더잘할께요~하시면서 용돈을주셨어요~기일이가까워지면 가끔씩 생각이나고 민망함에 혼자웃곤해요~큰아주버님~!!!그날 죄송하고감사했어요~~건강하시구요~^^(010 3670 8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