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꼰대랑 살고있어요~^

안녕하세요~비때문인지 더위가잠깐쉬어가는날이네요~저는 하나밖에없는 아들의때이른 효도로47살에 할머니가된6학년4반입니다~처음에손자의소식이 당황스럽고 걱정스러웠는데 아이를보는순간 그고민은 기우였다는걸알았어요~제가 아이를별로 좋아하지않아서 친정어머니도그소식을듣고걱정이많았거든요~아이도좋아하지않으면서 어떻게키울거냐면서~그런데 반란이었어요~그아이로인해서삶이즐거워지고 행복감속에서 생활했거든요~아들을키을때는 너무바쁘게생활해서 느껴보지못했던 많은즐거움이힘듦을거뜬히이겨냈거든요~잘먹고 잘자고잘웃고삶의비타민이되어준 세상에서젤 귀한울손자에요~지긍 부터 울 어린꼰대를 소개할까요?~울꼰대는고2에요~남자아이에요~키도크고 날씬하고 멋진 남자 학생이에요~신랑한테안듣는잔소리와 간섭을듣고 받고살고있어요~요즘남자아이답지않게 잔소리대마왕이에요~ㅎ 화장이짠하다~모임가서좀늦으면 언제오냐고전화하고 술은먹었냐 물어보고 저 올때까지안자고 기다려요~백화점에서 속옷가게 쇼핑하려하면 창피하게 그런다고 손잡아끌고 목솔이좀크면 사람들이쳐다본다는둥~그런시집살이가없어요~~콧수염도 가뭇거리고 목솔도 걸걸해지고 몸매에 신경쓰는걸보면 어엿한청년으로 되어가나봐요~ 그래도궁디토닥거리면 궁디내어주고 볼뽀뽀까지는허락하는 울손자는 영원한저의 짝사랑입니다~ 할머니가 젤이뿌고 멋지다는 울손자~자기하고 오래토록살려면 건강해야된다면서 운동열심히 하라고 잔소리를하는 울손자~지금처럼 잘자라줬음좋겠어요~^010 3670 8074(이름은익명으로해주세요)전주에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