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제는요?
- 네. 오늘은 어린이 교통 사고와 관려된 통계 그리고 자동차 보험에 관한 최신 소식을 가지고 와 봤습니다. 먼저, 보험개발원이 12개 자동차보험 판매 보험사 실적을 기반으로 최근 3년 간 13세 미만 어린이 피해 자동차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자동차사고로 피해를 본 어린이 10명 중 4명은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스쿨존 사고는 오후 3~4시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피해 어린이의 10.7%가 사망을 포함한 중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먼저, 지난해 어린이 자동차사고 피해자는 8만6923명으로 전년대비 2.5%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저출생 추세에 따른 어린이 인구 수 감소를 고려하면 어린이 사고 피해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발원 측은 "어린이 수는 2022년 506만명에서 2024년 462만명으로 줄었고 어린이 자동차사고 피해자도 같은 기간 감소했다"며 "(어린이 수 대비 자동차사고 피해자 수의 감소 폭이 적어) 어린이 1000명당 피해자 수는 오히려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보험개발원은 보호자가 어린이를 차량에 태워 이동할 경우 유아용 시트에 앉히거나 안전띠의 높이를 어린이 키에 맞게 조절해 안전하게 매어져 있는지 꼭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만큼 사고 빈도율이 높다는 것인데요. 아울러 학교나 가정에서도 어린이에게 안전교육의 일환으로 안전띠 착용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이밖에 지난해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어린이 피해자는 전체 사고 중 0.3%에 해당하는 293명으로 집계됐는데요. 특정범죄 가중처벌이 개정되며 스쿨존 내 안전운전 기준과 스쿨존에서 어린이를 다치게 한 경우 처벌이 강화됐음에도 최근 3년 평균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소 안타까운 결과이죠.
-음주운전은 정말 근절되어야 하고 강력한 처벌이 필요해 보입니다.
– 맞습니다. 음주운전은 타인의 생명을 해칠 수 있는 범죄행위일 뿐만 아니라, 사고를 낸 경우 음주운전 가해자는 보험사가 피해자에게 지급한 의무보험 보상한도 전액(사망 1억5000만원, 부상 3000만원, 대물 2000만원) 및 임의보험의 보험금 일부(대인 1억원, 대물 5000만원)를 부담해야 합니다. 즉 보험에 가입돼 있더라도 보험의 혜택을 거의 받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을 인지하기 전 무조건 술을 한방울이라도 마셨다면 절대로 차는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동차 보험이야기도 함께 알아볼까요?
– 네.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평균 보험료가 69만원으로 전년보다 3.6%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보험료가 줄어든 것은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하 효과에 더해 첨단안전장치 및 주행거리 할인특약 가입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보험료가 저렴한 판매채널 가입도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모바일·인터넷을 통한 보험 가입은 49.5%로 전년보다 2.5%p 늘었구요. 대면(33.6%) 및 전화영업(16.3%) 가입은 각각 2.0%p, 1.1%p 감소했습니다. 모바일·인터넷을 통한 보험료는 대면채널 대비 평균 18% 저렴하다는 것을 이용한 것인데요. 이처럼 자동차 보험에도 트렌드가 빠르게 디지털로 바뀌고 있구요 더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는 사람들의 심리도 반영된 결과라서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