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게임중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한 번 시작하면 도저히 멈출 수 없는 것, 그것이 바로 게임의 세계인데요.
최근에는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늘 함께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게임을 할 수 있는 환경에 쉽게 노출됩니다.
과거에는 청소년들의 지나친 게임 몰입이 사회 문제로 부각되었는데요. 이제는 직장인이나 주부들까지도 게임의 쾌락 속으로 깊이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Q: 그렇다면 어느 정도로 게임을 해야 중독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A: 네, 먼저 ‘게임 중독’이란 정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게임에 몰두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2019년 세계보건기구에서는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기도 했는데요.
‘다른 일상생활보다 게임을 우선시해서 일상생활 속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생김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지속하거나 오히려 더 하게 되는 경우’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보통 게임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1년 이상 지속될 때 게임 중독이라고 하지만, 증상이 너무 심하다면 이보다 짧은 기간에도 중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과도한 게임은 다른 정신질환에도 영향을 줄 것 같은데요?
A: 네, 특히 소아청소년에서 게임 문제가 다른 정신질환들과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의 경우에는 보다 높은 자극을 추구하거나 또 충동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게임 중독에 빠지기가 쉽습니다.
또 우울증으로 인해서 의욕이 저하되거나 대인관계에 소홀해져서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에도 게임에 더욱 몰두하는 경향이 있구요.
특히 게임에 중독되다보면 시간 개념이 모호해지고, 현실과 가상 세계를 혼동하기 때문에, 폭력적이거나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Q: 그렇다면 게임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A: 무엇보다, 왜 게임에 빠질 수 밖에 없었는지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녀들이 게임 중독 상태에 이르면 대부분 부모님들은 다그치기부터 하시죠. 하지만 자녀가 스스로의 힘으로 거기서 빠져나오라고 해서는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를 책임지는 어른들이 사랑과 관심을 주면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고 대화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부모님들이 자녀와 서로 대화를 통해서 합의된 생활계획표를 짜고, 게임하는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은 하루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어떤 게임을 하는지 부모님들이 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님도 자녀가 좋아하는 게임에 대해서 미리 공부하고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또, 컴퓨터를 거실로 옮겨두거나 스마트폰 게임을 할 때 방문을 열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녀가 아닌 배우자나 성인이 게임이 빠져있을 때도 같은 원칙을 적용해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