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이어서 신발이미지에 대해서 준비했는데요?
신발은 단순한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기능 뿐만 아니라, ‘내가 오늘 누구를 만나고, 어디로 가는 사람인지’를 말없이 보여주는 비언어 이미지라고 말씀드렸거든요?
.그렇다면 상황에 따라 적합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할텐데요?
오늘은 비즈니스 상황과 프레젠테이션 상황, 일상 외출, 세 가지 상황에 따라 어떤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적합한지, 각각 신발의 이름과 특징들을 함께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정장을 입을때 어떤 신발이 좋을까요?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신뢰와 전문성을 보이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하쟎아요?
남성의 경우는 "더비 슈즈를 권해 드리겠습니다. 영국의 더비 백작이 처음 신기 시작했다고 해서 더비 슈즈라는 명칭이 붙었는데,
발등에 끈을 묶게 되어 있고 고무 밑창이 아닌, 딱딱한 구두 밑창으로 되어 있습니다. 격식에 맞고 신뢰감을 주실 수 있을 겁니다.
여성의 경우, 장식이 많지 않은 펌프스 구두를 권해 드립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보시는 하이힐 형태의 구두이고 금속 장식이 없이 가죽으로 되어 있는 신발을 의미합니다.
굽이 너무 높으면 부담스럽고 걸음걸이가 불편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5cm 정도가 적당합니다.
강연이나 발표 자리에는 어떤 게 좋을 까요?
구두의 종류는 비즈니스 상황과 마찬가지인데요, 좀 더 세련된 인상을 보이는 것이 임팩트가 있습니다.
그래서 남성은 고급스럽고 약간의 광택이 있는 더비슈즈나 태슬이 달린 로퍼도 세련된 이미지를 줄 수 있구요,
여성은 굽이 슬림하고 구두의 앞코가 뾰족한 것을 신으시는 게 카리스마와 의지를 표현하는데 적합합니다.
그러면 일상적으로 신는 구두도 명칭이나 특징들을 알려 주세요.
가장 많이 들으시는 용어가 스티커즈, 슬립온일 겁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로 세미 정장에도 많이 신으시는 종류인데요?
어원을 들으시면 특징까지 그대로 느껴지실 겁니다. 영어 단어 ‘Sneak’에 사람을 지칭하는 접미사 ‘ers’가 붙어서 나온 것이 스티커즈입니다.
Sneak는 살금살금 걷다 라는 의미입니다. “미끄러지듯 조용히 걸을 수 있는 고무 밑창으로 된 신발”을 뜻합니다.
1800년대 후반까지는 딱딱한 밑창으로 된 신발들밖에 없었다고 해요.
1900년대 초반에 “Rubber“라고 하는 미국의 고무 만드는 회사에서 Keds라는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Sneakers라는 명칭을 처음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편안하고 조용해서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던 구두입니다.
슬리온도 유사한데, 의미는 ”손을 대지 않고도 발을 미끄러지듯이 넣을 수 있는 고무 밑창의 슈즈들“을 의미합니다.
스니커즈에 비하면 끈이나 버클도 없고 고무 밑창으로 된 모든 신발들을 통칭하는 용어이죠. 20-30대가 많이 신는 Vans라는 브랜드를 들어 보셨을 텐데요?
슬립온을 처음 만든 회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