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함께 축하와 응원을 받고 싶을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건 김차동 FM 모닝쇼에요^^
아빠가 12월 29일 마지막 근무로 65세 나이에 퇴직을 하시게 되었어요. 정말 대단하시죠?^^
요즘은 65세도 정말 젊고 회사생활이 충분히 가능한 나이긴 하시지만
아빠는 젊은시절부터 다리가 좀 아프셨어요.
10대때 겪은 병과 수술로 인하여 거동이 조금 불편하게 되셨고
그로 인해 자세가 많이 틀어지면서 관절염을 젊은시절부터 겪으셨거든요.
조금 일찍 수술을 하실수도 있었지만
수술을 하게 되면 재활기간도 길어 회사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되서
수십년을 관절염으로 고생하시면서도 가족들을 위해 견디며 지금껏 일하셨던거에요.
예전에는 아빠를 예민한 사람, 한번씩 욱!하는 성격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아빠가 몇년전부터는 5분거리도 아파서 걷지 못하시고
그 좋아하던 쇼핑도 마다하시는걸 보면서
우리는 작은 생채기만 있어도 신경쓰이고 아픈데
아빠는 관절이 다 닳아 없어져 그 큰 아픔을 365일 24시간 참으며 약으로 버티셨던걸 생각하니
아빠가 예민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이제서야 이해가 되면서 죄송스럽기까지 합니다.
몇주전 수술날짜를 잡으려 병원을 제가 모시고 가서 아빠랑 단둘이 진료 대기를 하며
이 얘기를 슬쩍 꺼내니 아빠가 멋쩍게 웃으시더라구요.
아빠가 수십년을 기다렸던 관절 수술을 퇴직하고 드디어 하십니다!
그간 얼마나 힘들게 참으셨는지 단 하루라도 수술날짜를 빨리 잡고싶어 하시는 모습보고 다시한번 죄송스러웠네요.
수술하시게 되면 수술도 수술이지만 재활이라는 큰 산이 남았지만
아빠가 수술 잘 받으시고 재활까지 잘 하셔서 같이 여행도 다니고 쇼핑도 다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빠에게 고마운 이야기라면 정말 할 얘기가 많지만 아빠 수술과 재활을 옆에서 많이 도우며
몸으로 마음으로 직접 실천 하겠습니다^^
우리 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아빠의 퇴직과 수술을 축하하겠지만
더 많은 축하와 응원을 받고 싶어 이렇게 사연을 보냅니다!
저희 아빠의 퇴직과 수술을 많이많이 응원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아빠 성함: 최길섭
사연자: 큰딸 최지원 010-2004-9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