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호.영남 교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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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호.영남 교류전



* 일시 : 2024년 5월 31일(금) ~ 6월 06일(목)

* 장소 : 전북예술회관 2층 _ 미리내실, 차오름2실


본 전시는 17분의 영남을 거점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와 우리나라 한국화와 부채작가로 한평생을 오롯이 예술에 혼을 바치셨던 솔뫼 최송산 선생님께 사사하고 있는 솔뫼화무회 회원 16분의 미술작가들이 함께 마련한 두 번째의 전시 자리이다.

호ㆍ영남간의 교류는 조선시대에 유학의 교류와 왕래를 시점으로 오랜 역사를 지나오는 동안 예술 방면의 제 분야 이외에도 학문과 역사, 고고학 등 다양한 교류가 이어져 오고 있다.
이러한 교류는 지정학적 여건과 공간이 주는 심미의식의 차이를 넘어 우리나라 전체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심도 있는 예술 본연의 미를 궁구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23년 부산 루미에르 갤러리에서 첫 테이프를 끊었으며, 이번 전라북도특별자치구 전주에서 호남미술의 본연함을 내보이는 교류의 장이 펼쳐지게 되었다.

여행은, 여정의 종착지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그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했다.
이 길의 여정 동안에 무엇과 만나서 어떤 또 다른 나를 탄생하게 할지... 설레임과 기대감이 행복감으로 수 많은 밤을 지새우기도 한다.
예술에 대해서는 더욱 더 그러하다.
예술이 어떻게 오는지,
그저 오랜 시간 동안 끝없는 길을 모색하고 시도할 뿐이다.
이번 두 번째 펼쳐지는 호ㆍ영남의 교류전은 전혀 다른 예술의 여정을 추구해오던 서른 세분의 작품이 한 자리에 모인다고 하는 상상만으로도 또 다른 설레임으로 가슴이 뜨거워져 옴을 느낀다.

한 시대 속에서 서로 다른 예술 경계를 추구하고 희망하는 우리에게 있어 이 자리는 누가 잘하고 못하고, 옳고 그르고의 분별의 경계가 아니다.
나와 다른 예술의 심상을 감상하고 감동하고 환희로움을 맛봄으로, 돌아가서 걸어갈 내일의 내 예술 여정에서 실타래처럼 풀어낼 단초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앞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좋은 작품은 나를 정화 시켜 줄 뿐 아니라 용기를 주어 나를 해방시킨다. 또 나아가 이 작품을 감상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맑음을 선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