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6(수) 송미령의 경제수다

오늘은 어떤 경제이야기를 준비하셨나요 ?

예전 방송에서 제가 MZ세대들이 주를 이루는 조각투자 제테크, 아트테크, 뮤직테크 등을 소개했었는데요.

오늘은 MZ세대들이 주를 이루는 또 하나의 재미있는 제테크인 리셀테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Q. 리셀테크,,,리셀이라면 다시 판다는건데,, 그러면 중고제품을 가지고 제테크를 하는건가요 ?

네, 맞아요. 레셀테크는 고가명품이나 한정판 제품을 구매하고, 다시 팔아서 수익을 내는 제테크예요. 

쓰다가 중고로 팔면 가격이 떨어질텐데, 어떻게 그게 제테크가 되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실건데요,

돈이 되니까 사는거겠죠 ? 엄격히 이야기하면, 쓰려고 사는게 아니라, 팔려고 사는거예요.

예를들어 유명 연예인과 신발회사에서 콜라보해서 만든 한정판 운동화 같은 경우는 살 때는 일반 슈즈가격이랑 비슷하게 10만원에서 20만원대였는데, 얼마에 팔렸는지 아세요 ? 1000만원이 넘었다고 합니다.

차익이 많이 나는 것은 이렇게 한정판, 희소성이 있거나, 브랜드 가치가 높은 제품인데요, 

평균 수익률이 무려 60%정도나 된다고 합니다.

 

Q. 그런데 제가 이해가 안가는 건, 중고를 새것보다 더 비싸게 살 이유가 있을까요 ?

저도 처음엔 이해가 안 갔는데, 그럴 수도 있는 게, 요즘 명품 가격이 매년 인상이 되고 있거든요, 

올해도 이미 10% 이상 올렸거나, 올린다고 발표를 했고요, 명품은 오늘이 가장 싸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라가니까, 유명브랜드는 일단 사놓고 나중에 팔면 수익이 난다는 거죠. 

또 중고를 바라보는 관점에 변화가 생겼는데요, 기성세대와는 다르게 MZ세대는 중고명품을 더 이상 남이 쓰던 낡은 것인 유즈드(Used)의 개념이 아니라 오래되어서 더 가치가 있는 빈티지(Vintage)로 인식해서, 

중고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고 합니다.

 

Q. 기성 세대들에게는 이런 리셀테크가 좀 생소한데, 주로 온라인에서 거래가 되는 건가요 ?

이미 각 백화점 명품 중고매장처럼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고 또 온라인에서도 구매가 가능한데요,

시장규모는 온라인 시장이 훨씬 커요. 아무래도 중고명품 매장을 드나드는 모습을 다른사람에게 들키고 싶지 않다는 심리적 요인도 좀 작용을 하는거 같고 또, 매장마다 상품 수가 한정적이라는 점에서도 오프라인은 한계가 있어서, 여러 상품을 한눈에 보고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는 온라인을 보다 선호하는 거 같아요.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올해 약 24조원대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렇게 우리나라에 리셀규모가 커지다 보니까 올해는 유럽에서 명품 중고거래 1위인 프랑스 중고거래 플랫폼 회사도 국내에 진출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Q. 역시 발품을 많이 팔고, 정보도 많이 입수해야 제테크가 되는거군요

   그런데, 줄서지 않고 명품 리셀테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

네, 명품에 투자하는 ETF가 있기도 하니까, 줄 서기가 귀찮으신 분들은 한번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이렇게 시장이 커지면서 이 명품 ETF 수익률이 작년에 40%이상이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