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제는?
-회전 교차로. 해외에서 먼저 시작됐지만 국내에서도 도입이 늘어나는 추세로 굉장히 안전하고 효율적. 하지만 아직까지 어떻게 운전해야 하는지 헷갈려하는 초보운전자들이 있어.
-회전교차로가 뭐고, 처음 어디서 생겼나
-회전교차로는 흔히 볼 수 있는 십자 교차로 대신 도로가 만나는 중심부에 교통섬을 두어 차량이 똑바로 가지 못하고 이 교통섬을 돌아가도록 만든 것이다. 회전교차로는 로터리와 통행 방법이 비슷하지만 크기가 로터리에 비해 작아 차량이 빨리 달리지 못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1960년대 영국이 도입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장점이 있다고?
-신호등이 필요없어 비상 상황에서도 교통 혼잡 우려가 적고, 비용이 적게 들어간다.신호가 바뀌길 기다릴 필요가 없어 차량 흐름이 원활해지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맞은편 차량과 정면 충돌할 우려가 없으므로 교통사고 사망자와 중상자를 줄일 수 있음. 크기가 작아 차량이 빨리 달리지 못하므로 차량의 소음과 사고가 줄어듦. 교차로 내에 원형 녹지를 둘 수 있음. 편도 2차로 이하여도 유턴을 할 수 있음.
-단점도 있나?
-교통량이 많은 지역은 회전교차로를 도입시 교통 혼잡이 가중될 우려가 있음. 도심 지역에는 적합하지 않음.
기존 교차로에 비해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함. 운전자들이 회전 도로에 합류하는 시점이나 규칙에 익숙해져야 함.
대형차량이나 특수차량은 통과하기 어렵다.
-안전 때문에 국내에서도 도입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에 모두 1564개가 설치됐는데 더욱 늘릴 예정이라고. 교통사고 건수는 설치 후 25%, 사상자 수는 33% 감소. 특히 차선을 변경할 필요가 없는 작은 규모의 회전교차로일수록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행 방법이 따로 있다고?
-그렇다. 우선 교차로 진입 전에 속도를 시속 30km 미만으로 줄여야 한다. 그리고 가장 전제가 되는 공식은, 회전 차량이 우선이라는 점이다. 이미 회전교차로를 통행 중인 차가 있으면, 양보선에서 꼭 대기한 다음 회전차가 지나간 다음 진입해야 한다. 그리고 회전교차로에 진입할 때는 좌측 방향지시등을 켜고, 나올 때는 우측 방향지시등을 켜서 신호를 보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