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수) 송미령의 경제수다

오늘은 어떤 경제이야기를 준비하셨나요 ?

”내 손안의 금융비서“라고 불리는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내년 1월 정식 출시를 한 달 앞두고 지난 1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는데요. 

어디서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 건지,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인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Q.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정확히 어떤건가요 ?

통신, 보험, 카드, 은행 등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본인이 원하는 특정 기관에 통합해서 한 번에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인데요, 

지금까지는 내 정보의 활용 주체가 개별 금융사들이었다면, 이제는 내가 주체가 되어서 내가 특정 금융사를 지정하고 원하는 부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기존에 이런 비슷한 통합서비스가 있었던거 같은데,,,뭐가 다르다는거야,,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다른 점은 단순히 나의 정보를 한눈에 보여주는게 아니라 여기저기에 있던 데이터들을 묶어서 부가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 달라요, 

신용점수 변동내역을 A은행에 제출하시면 대출금리 인하가 가능합니다. 지금 정보를 제출하시겠습니까 ?“ 라고 이런식으로 정보를 제공해주면서 고객에게 혜택을 준다는 거죠.

 

Q. 이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금융쪽에서만 가능한건가요 ?

아니죠. 단순히 세금혜택, 투자, 제테크 등 금융관련 정보만 묶는게 아니라, 의료 데이터나 부동산 등 각 분야로 더 확장시킬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 마이데이터 산업의 특징인데요. 

예를들어 스마트와치를 하고 다니면 내 운동이력이 기록되잖아요. 그걸 마이데이타로 묶게 되면 이렇게 운동을 많이하는 사람이니깐 그 내역을 보험사에 전달해서 보험료를 깎아주세요 라고 활용할수도 있고요. 

또 내가 집을 구한다고 한다면 나의 나이라던지 자산내역 그리고 각종 부동산 정보 등이 묶여서 맞춤형 집 추천이 가능하겠죠. 

이렇게 나의 신용, 금융, 건강데이터, 쇼핑성향 등의 많은 데이터를 엮으면 별의별 일에 마이데이터 서비스 혜택을받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Q. 본인의 정보를 한곳에 모두 놔두면 보안상 좀 불안하지 않을까요 ?

네 내가 허용은 해줬지만 나의 데이터를 가지고 함부로 사용하고 유출하지는 않을지 사실 걱정이 되는 부분은 있죠. 

다만 기존의 이런 비슷한 서비스를 했던 핀테크업체들은 우리 아이디, 비밀번호, 공인인증서들을 가지고 금융기관 웹사이트에 대리 접속해서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했지만,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API 방식이라고 중요정보 대신에 토큰으로 관리해서 보안이 조금 높아질거라 생각합니다.

 

Q. 그런데 아직도 정착되기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고 들었는데요

네, 우선 금융권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대부분 은행, 카드사, 증권사에 있는 개인정보만 활용할 수 있는데요

일단 더 활성화가 되려면 통신, 의료, 쇼핑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가 금융정보와 결합이 되어야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을거 같고요. 

또 수집된 다양한 개인 정보가 해킹 등에 의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서 보편화될때까지는 좀 시간이 걸릴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