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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에서 현장으로' 환경교육의 변화
2025-11-02 177
목서윤기자
  moksylena@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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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모처럼 도내 초중고생들이 한데 모여 자신들의 경험을 나누는 뜻깊은 교육의 장이 열렸는데요.


현재의 기후 위기에 대한 서로의 생각과 실천을 공유하고, 직접 업사이클링을 하거나 전기를 만들어보며, 환경 문제 의식을 ‘학교 밖’으로 넓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배움의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더 빠르게, 더 빠르게. 더!”


자전거의 바퀴를 힘차게 굴리자 연결된 믹서기가 작동됩니다. 


전기 생성 과정을 이해하고 깨끗한 재생에너지를 몸소 체험해 보는 것입니다. 


“맛있어요.” “전기를 직접 만들어서 주스를 만든 거예요. 와!”


인기 만점의 피자빵은, 고등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태양광 오븐’에서 탄생했습니다. 


[김기정 / 푸른꿈고등학교 2학년]

“지금 한 170도까지 올라가고 있거든요. 그 열기로 토스트를 익혀서.."


한쪽에서는 초등학생들이 직접 모은 병뚜껑들이 각양각색의 특별한 열쇠고리로 탈바꿈합니다. 


도내 초.중.고 환경동아리들이 직접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또래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경험을 나누는 것입니다. 


총 55개교, 1900여 명이 함께한 ‘2025 학교 환경교육 한마당’ 현장.


교실에서 접하는 형식적인 환경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환경 의제를 더욱 폭넓게 인식하고 체험하며, 그동안 실천해온 활동을 소개하는 장이 펼쳐졌습니다. 


[안현민 / 군산미장초등학교 5학년]

“지구온난화, 이상 기후에 대해 배우고 모두 자신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해 함께 개선해 나가기 위한 기후 행동을 실천했습니다.” 


[정미정 / 전북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과장]

“이제는 이론을 벗어나서 실천을 강조하는 교육으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거든요. 이 내용들을 오늘 소개하고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어서.."


현수막, 홍보물 등을 별도로 제작하지 않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등 ‘일상 속 친환경 실천들’을 축제 현장에도 반영했습니다. 


지구를 지키는 꼬마 용사들의 합창 공연, 환경 골든벨 퀴즈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 주제를 접한 학생들도 생각도 무르익어갑니다. 


[안시우 / 남원덕과초등학교 5학년]

“지구온난화 때문에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잖아요. 저희가 조금이라도 더 노력을 해서 지구를 도와줘야겠다.."


[최하늘 / 전주중앙여자고등학교 3학년]

“이런 활동들을 통해서 '다른 학교에서는 이런 체험도 할 수 있구나' 하고, 다른 교과목에서는 '이걸 이렇게 융합해서 진행할 수도 있구나'를 알게 돼서 좋았고.."


하지만 일회성 이벤트에 기대지 않고 깊이 있는 환경교육의 장을 발전시키는 것은 남은 과제이기도 합니다.


[목서윤 기자]

"전북도교육청의 10대 핵심 과제 중 하나인 학교 환경교육 학생 주체의 ‘참여형 마당’을 마련하면서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교실 밖’으로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지구 새로 봄, 전주MBC 목서윤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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