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다감] 전주MBC 2025년 07월 13일](/uploads/contents/2025/07/de6c20956df1f972acf974ff9381c801.jpg)
![[다정다감] 전주MBC 2025년 07월 13일](/uploads/contents/2025/07/de6c20956df1f972acf974ff9381c801.jpg)
[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전북지역도 어제(19일)까지 순창과 남원을 중심으로 최고 3~40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농작물과 축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앞으로는 한낮 기온이 34도 이상 치솟는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450밀리미터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던 순창군,
한 양계장 내부를 들여다보니 시설만 덩그러니 있을 뿐 가축은 온데간데없이 텅 비었습니다.
폭우로 인근 수로에 물이 빠지지 못하고 넘치면서 1동에서 키우던 닭 2만 3천 마리가 모두 폐사한 것입니다.
양계업을 한 지 17년 만에 처음 겼는 물난리,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로 가축을 잃어 참담하기만 한데, 수해를 입은 시설 정비도 만만치 않아 앞날에 대한 걱정도 큽니다.
[장상주 / 순창 풍산면]
"(당시에는)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 그냥 그대로 보고만 있는 수밖엔 없죠.. 동을 뜯고 흙을 갖다가 증축을 시켜서 다시 그물을 세워야 되는데.."
전북지역에는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남원과 고창 등의 농경지 63.7ha가 침수되고 닭과 오리 6만 2천 마리가 폐사했으며, 축사도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순창과 고창에서 주택 침수와 파손이 발생했고 불어난 물에 남원과 순창 등 8개 시군의 200명 가까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는 다시 폭염이 걱정입니다.
전북에는 낮 최고기온 34도의 푹푹 찌는 더위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밤에도 열기가 가시지 않으면서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도 이어져 고령자 등 노약자의 경우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조영표 / 전주기상지청 예보관]
"당분간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대기불안정으로 내륙 곳곳에 최고 60mm의 소나기도 예상됩니다.
그동안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만큼, 산사태와 토사 유출 등의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MBC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