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자료사진]
국민의힘의 선출직 최고위원인 장동혁·진종오·인요한·김민전·김재원 의원이 사퇴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이들은 오늘(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이러한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7·23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 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한동훈 지도부는 붕괴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 중 4명이 사퇴하면 지도부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됩니다.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도 의총에서 탄핵 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직에서 사퇴할 뜻을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탄핵 가결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집권여당 대표로서 국민과 함께 잘못을 바로잡고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최고위원 줄사퇴로 한 대표의 직무수행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투표는 재적 의원 300명 전원이 참여해 찬성 204표로 가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