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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육종연구단지 출범 5년 종자 수출 2억 달러 요원
2022-01-23 391
박찬익기자
  pchi@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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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산업을 육성한다며 김제에 민간육종연구단지가 들어선 지 5년이 지났습니다.


출범 당시 고부가가치 산업인 종자산업의 메카가 될거라 전망했는데, 상징적인 목표였던 연간 수출 2억 달러는 여전히 요원한 상황입니다. 


박찬익 기자입니다.


종자 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 기반 시설을 지원하는 민간육종연구단지, 지난 2016년 준공해 종자산업진흥센터를 중심으로 현재 19개 종자기업 연구소가 입주해 있습니다.


정부는 5년 전 민간육종연구단지를 발판으로 2021년까지 종자 수출 2억 달러, 세계 15위권 진입이라는 야심찬 포부를 밝힌 바 있습니다.


김재수 당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2016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종자산업을 통한 세계적인 농업의 메카가 전북 중심으로 만들어질 것입니다."


송하진 지사 (2016년 11월)


"천3백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나오고 약 4천4백여 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가져온다"


이같은 장밋빛 전망은 5년이 지난 지금 많이 퇴색했습니다.

그사이 육종연구단지에 입주한 1개 업체는 폐업을 했고, 지난해 종자 수출은 당초 전망했던 2억 달러에 고작 10분의 1에 그쳤습니다.

고용창출 등 경제적 효과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는 점은 전라북도 역시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현재 면적이 54헥타르인 육종연구단지를 200헥타르로 늘리는 등 대안이 추진되기도 했습니다.


비료와 농약, 미생물 등 종자와 연계된 기업 단지와 상시적인 국제종자박람회장, 종자테마파크을 조성하겠다는 구상들이 포함됐습니다.


 오형식 전라북도 농산유통과장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효과가 약간 적어서 이런 것들을 공항부지를 활용해서 (조성)한다면 효과가 더 높지 않을까"


하지만 이마저도 수년째 터덕거리고 있습니다.

확장 사업 예정지가 김제공항 부지이어서 용도 폐지돼야 하는데 새만금공항 건설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발이 묶였기 때문입니다.

종자 수출 메카가 될 거라던 민간육종연구단지, 헛구호에 그치지 않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MBC뉴스 박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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